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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모를 추락 중국 弱위안화행진 언제까지, 내년 7.0위안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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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채권시장 위축, '외자 엑소더스'우려에 당국 조마조마

[뉴스핌=강소영 기자] 지난 10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고시가격)이 6.70위안을 돌파한 후 위안화 가치하락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위안화 가치 급락에 17일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B주가 폭락했고, 재테크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내 자본의 해외유출 우려도 다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유력 경제전문 매체와 전문가들도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도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하락 가속화, 연이은 6년래 최저치 기록 

지난 9월 27일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줄곧 상승세(가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국경절 연휴가 끝난 후 첫 거래일인 10일에는 중국 외환관리센터가 고시하는 기준환율이 6.7008을 기록, 근 3개월 간 지속됐던 심리적 마지노선인 6.7위안 선을 돌파했다. 이번달 14일에는 기준환율이 연속 7거래일 상승하면서 위안화 가치 반등의 가능성은 더욱 옅어졌다.

급기야 17일에는 위안화 기준환율이 6.7379위안까지 치솟았다. 전 거래일 보다 무려 0.0222위안이 올랐고, 지난주 금요일 마감가 보다는 0.1위안가까이 오른 셈이다.

기준환율의 상승세는 역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현물 환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17일 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73위안과 6.74위안선이 연거푸 뚫리면서 6.7397위안에 장을 마쳤다. 2010년 9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6년래 위안화 가치가 최저치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그나마 중국의 부동산 투기 열풍이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막는 장치역할을 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중국 자본의 해외유출을 어느 정도 막는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규제정책과 미국 달러 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 이상 자금 유출을 저지하는 효과를 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피난처 찾는 중국 내 자본, 증시와 채권 시장엔 악재  

추락하는 위안화 가치에 중국 시중에선 '피난처'를 찾는 자금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7일 주식시장에선 B주가 6.15%나 하락했다. 1개월래 최대 단일 하락폭이다. B주는 시가총액이 적고 주로 외국인 투자자가 거래하기 때문에 A주에 대한 직접적은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이날 B주 폭락의 원인이 위안화 절하로 지목되는 만큼 심리적 충격은 예상 이상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들이 서둘러 중국 내 자산을 처분하고 떠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가뜩이나 해외자산 투자를 늘리려는 중국 내 자본의 달러 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자본시장에선 침체된 A주 주식과 주식형 펀드 거래가 시들한 것과 달리 외국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인 QDII 상품은 날개돋힌 듯이 팔리고 있다. 달러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국내 자산 가치 축소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다.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 매매)과 앞으로 시행될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 매매)를 통한 홍콩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가치 하락 지속은 A주 시장엔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 주식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위안화 자산 축소 우려가 확산되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더욱 줄어들 수 있기 때문.

채권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국제금융공사 고정수익 담당부는 "채권 시장 개방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는 있지만,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커지고 중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좁혀지는 상황에서 시중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안화가치 하락세 당분가 지속, 내년 7.0위안 돌파 가능성도 

미국 대선이 끝난고, 12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다면 달러 가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위안화가치 절하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의 저명 경제연구기관 판구매크로이코노믹(盤古宏觀)은 최신 보고서에서 연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8~6.9까지 오른 후 내년 연중에 7.0위안 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기 개선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야기한 달러 강세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판구매크로이코노믹은 단기적으로 미국 달러 가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고, 연말까지 달러 인덱스가 100 전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약세지만 위안화가 다른 바스켓 통화엔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위안화의 가파른 하락세를 완화하는데 약간의 효과를 줄 수는 있다. 인민은행은 올해부터 '전거래일 마감가와 바스켓 환율'의 가중치를 각각 50%로 정한 새로운 공식에 따라 기준환율을 고시하고 있는데, 바스켓 환율 대비 위안화의 가치는 강세 추세에 있다. 

그러나 바스켓 통화에 대한 위안화 강세로도 위안화 가치하락의 '대세'를 거스르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판구매크로이코노믹의 판단이다.

올해 3분기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이 다소 누그러든 것은 미국 달러인덱스의 선고 후저 추세와 중국 인민은행의 해외자금 유출 단속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미국이 올해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중국 위한화는 또 다시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고 연말 최대 6.9위안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구매크로이노노믹은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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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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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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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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