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도금 한번만 내면 되는데.." 인기 분양주택 집단대출 없어도 '완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규 분양 단지 인기..규제 나와도 기존 단지는 소급적용 안받아

[뉴스핌=최주은 기자] 정부가 주택분양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인기 단지 분양시장은 끄떡도 하지 않고 있다. 

중도금 집단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가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실제 계약에서도 '완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는 계약 후 6개월까지 내야할 중도금이 한번 이거나 많아야 두번이기 때문에 집단 대출을 받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결국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는 서민주택 금융만 마비시켰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는 지난 19일 마친 정당계약에서 100% 마감했다.

이 단지는 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585명이 몰려 평균 306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최고 청약경쟁률은 11명 모집에 5370명이 몰린 78A㎡로 최고 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집단) 대출이 안 되는 곳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7월부터 9억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 주택보증을 서지 않고 있어서다. 계약자가 별도로 분양가의 60%에 달하는 중도금을 여윳돈이나 개인 신용으로 대출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계약 기간내 모든 당첨자가 계약을 마치는 인기를 보였다. 

아크로 리버뷰 조감도 <자료=대림산업>

정부의 규제 선언 이후 분양에 나선 고가 아파트도 높은 청약 열기를 보였다.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신수1구역 재건축 아파트 ‘신촌숲 아아파크’는 지난 19일 실시한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74.8대1, 최고 177.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전용면적 111㎡도 최고 15.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가구를 모집하는 137㎡에는 57명이 청약해 2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포구 망원동 망원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한강 아이파크’는 평균 55.9대1, 최고 1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전용면적 111㎡도 최고 5대 1을 기록했다.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음에도 이들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보인 것은 계약 후 6개월만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어서다. 

실제 대림 아크로리버뷰 계약자는 계약금 10%만 낸 뒤 오는 12월 1차 중도금을 낸다. 그리고 분양권 전매 가능시기 직후인 내년 4월 25일 2차 중도금을 내야한다. 초기 프리미엄(웃돈)을 노리고 분양권 전매를 하려는 투자자는 분양대금의 각각 10%인 계약금과 1차 중도금만 내면 된다. 지금도 계약금은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즉 집단대출이 중단됐다고 해도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는 자금 부담이 크지 않은 셈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 규제를 앞두고 신규 분양 시장이 인기인 것은 기 분양한 주택에 대해서는 규제가 나온다 하더라도 소급적용을 하지 못한다”며 “기존 주택이 규제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매제한 6개월(서울지역) 역시 수요자를 끌어들인 만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부동산 세무팀장은 “정부가 강남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분양권 전매금지'가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강남 재건축에 대한 전매제한 6개월은 매력적인 포인트”라며 “투자자들의 투자 흐름을 꺾기에는 정책적 변수가 명확한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촌숲 아이파크' 조감도 <자료=현대산업개발>

이들은 올 연말까지는 부동산 시장이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수요자들의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함 센터장은 “확실한 규제 발표 없이 정부 입장만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며 “가을 신규 분양시장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올해 분양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입장과 투자 심리 위축이 동시에 일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결국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가 서민 주택금융만 마비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 집마련 수요자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거나 전세금을 빼야만 분양받은 새 집의 중도금과 잔금을 낼 수 있다. 아파트를 짓는 동안엔 집을 팔거나 전세를 뺄 수 없는 만큼 집단대출 중단은 말 그대로 '집을 사지 말라'는 의미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를 노리는 투자 수요에게 현행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6개월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집단대출 중단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분양권 투기세력을 잡겠다면 분양권 전매를 금지시키거나 제한기간을 늘려야 하는데 지금은 집단대출을 막아 서민만 집을 사기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갤럭시 언팩] 베일 벗은 갤S26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환호로 가득 찼다. 갤럭시를 상징하는 사각별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를 '3세대 스마트폰'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기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예측·제안·행동하는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발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노 사장은 "모든 획기적인 기술은 처음에는 경이로움으로 등장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인프라가 되면서 조용히 배경으로 스며든다"며 "AI가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어디서나,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인식하기도 전에 필요를 예측하는 스마트폰,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 행사장 가득 채운 'AI 인프라' 선언 이날 행사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무대 연출을 촬영하거나 체험존 동선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람객들은 새로 공개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활용해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촬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인파의 모습. 김정인 기자 =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케데헌을 연출한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연출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이번 언팩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 초청장 콘셉트,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에 박수 이날 가장 큰 반응이 터진 순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이었다.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50대 미국인 남성 스태프는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회사나 차량 이동 중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많다"며 "보호 필름처럼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의 모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존에 인파가 몰려있다.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에이전틱 AI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20대 한국 남성은 "AI가 알아서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며 "실생활에서 바로 쓰일 것 같고 경쟁사 대비 앞선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삼성 멤버십 참가자는 "나이토그래피는 인플루언서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미국인 여성 스태프는 "현장에서 나우 넛지 기능은 특히 고령층이나 활동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 '3세대 스마트폰' 비전 공식화 이번 언팩은 AI를 전면에 내세워 '3세대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노 사장은 "AI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고(Reach),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Openness),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Confidence)"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값으로 설계한 AI만이 일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는 책임 있는 AI 경험을 통해 모바일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6-02-26 07:45
사진
민희진 255억원 포기 이유는?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하이브와의 "255억원을 내려놓는대신 현재 진행중인 모든 소송과 분쟁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민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인용하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하이브는 항소했다. 2026.02.25 yym58@newspim.com   2026-02-25 14: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