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4차례 무산된 453m ‘청라시티타워’ 본궤도..2021년 준공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08:30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10:34

한양-보성산업, 10년 끌어온 사업자 선정..내년 착공
지하철 7호선 연장 및 하나금융타운 등으로 기대감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1일 오전 10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인천 청라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청라시티타워’가 본궤도에 오른다. 사업 추진 10년 만에 4차례 무산됐던 사업자 선정이 최종 확정됐기 때문이다.

초고층 시설로 건설하는 만큼 준공 이후 청라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상업 및 관광시설로 꾸며져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날 한양과 보성산업(보성 컨소시엄)을 청라시티타워의 사업사로 선정했다. 보성산업은 한양의 계열사다. 이 컨소시엄은 평점 496.8점을 얻어 경합을 벌인 쌍용건설-서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455.8점)을 앞섰다.

청라 호수공원 중앙에 들어서는 청라시티타워의 조감도

이 타워가 준공하면 청라에서 최고 높이의 건물로 이름을 올린다. 서울 남산타워(236.7m)보다 두 배높은 453m로 세워진다.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로 영화관, 전망대, 레스토랑, 다목적홀 등이 들어선다. 건물 높이보다 층수가 작은 것은 전망타워로 조성하기 때문이다. 남산타워도 높이가 200m가 넘지만 지상으론 총 8층에 불과하다.

사업비는 약 3000억원 수준. 보성컨소시엄이 전체 지분의 60%를 보유하고, 나머지 40%는 포스코건설, 타워 에스코사(Tower Escow. inc) 등이 갖고 있다. 보성산업이 시행을, 한양과 포스코건설 등이 시공을 맡는다.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준공 예정이다.

한양은 청라지역에서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청라의 주요 사업인 ‘국제금융단지’의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인 청라호수공원을 끼고 있으며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이 들어간다. 호텔과 백화점, 공동주택 등을 조성한다. 지난 8월 처음으로 분양한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도 평균 경쟁률 3.5대 1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한양 관계자는 “청라에서 국제금융단지와 청라시티타워 등 주요 사업을 잇달아 진행하게 된 만큼 이 지역의 대표 건설사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사업이 상당 기간 지체된 청라시티타워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에서 굵직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자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인구 유입으로 주택거래가 늘어날 뿐 아니라 주변 인프라 개발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서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사업성 문제로 착공이 지연됐으나 청라시티타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장선 개통이 중요해서다.

청라국제도시 P중개업소 사장은 “청라 부동산 시장이 서울 출퇴근이 힘들고 지지부진 개발 사업이 많아 저평가된 부분이 있었는데 최근엔 랜드마크 사업이 본격화해 투자수요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차병원 복합단지 조성, 하나금융타운 확정, 신세계 복합 쇼핑몰 등이 들어서면 청라 부동산 시장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