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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1.97% 상승…개발 기대감에 제주·부산·세종 '高高'

기사입력 : 2016년10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10월26일 11:09

[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 3분기(9월누계) 기준으로 전국 땅값이 1.97% 올랐다.

전국 17개 모든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올랐으며 수도권보다 지방 땅값이 더 올랐다.

지방 땅값 상승은 대규모 개발계획이 예정된 제주 제주시·서귀포시, 부산 해운대구·남구, 세종시가 이끌었다. 조선업 경기 불황이 이어진 경남 거제시와 울산 동구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3분기 기준(9월 누계) 전국 지가는 1.97%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지가변동률 1.67%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소비자물가변동률(0.9%)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1.84%)보다 지방(2.21%) 상승률이 더 높았다.

수도권에서 서울(2.18%)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37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인천(1.30%), 경기(1.59%)는 전국 평균보다 낮다. 지방에서 제주는 7.06%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세종(3.51%), 부산(3.02%), 대구(2.93%), 대전(2.56%), 강원(2.13%) 6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 서귀포시(7.48%)는 제2공항 예정지 주변지역에 대한 투자수요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이후 상승세는 둔화됐다. 제주시와 부산 해운대구, 부산남구, 세종시 땅값도 개발수요로 3.51~6.79% 올랐다.

경남 거제시(-0.42%)와 울산 동구(-0.34%)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 주거지역(2.24%), 계획관리지역(2.01%), 상업지역(1.83%), 녹지지역(1.7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2.26%), 전(2.05%), 상업용지(1.91%), 답(1.69%), 공장용지(1.33%), 임야(1.2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3분기(9월 누계)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17.1만 필지(161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5.2%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2.2만 필지(1491.6㎢)로 0.1% 늘었다.

지역별로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18.9%), 제주(5.6%), 경기(3.3%) 등은 증가했고 세종(△41.2%), 대구(△30.5%)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8.7%), 경기(11.5%), 울산(8.2%) 순으로 늘었고 대구(△15.6%), 부산(△14.8%) 등은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체 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일부 감소했으나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토지 가격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개발 수요가 있는 제주,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여 개발수요 및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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