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배우열전] 서인국, 케이블 스타의 지상파 주연 점령기

기사입력 : 2016년10월29일 13:36

최종수정 : 2016년10월29일 13: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 제작발표회 당시의 서인국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케이블 스타' 서인국이 공중파 드라마에서 드디어 진가를 발휘했다. 지상파 주연작 '쇼핑왕 루이'로 초반 저조한 시청률과 우려를 걷어냈고, 연기력과 작품 흥행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서인국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기억을 잃은 '화초남' 루이를 열연 중이다. 특유의 어눌한 말투와 악의 없이 순수한 성격, 쇼핑 천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살려내고 있다. 아역 이미지를 벗은 남지현과 호흡도 눈에 띈다. 두 사람 모두 순한 강아지 상과 MSG를 치지 않은 담백한 연기로 드라마에 담긴 '힐링 코드'를 제대로 실현 중이다.

사실 서인국이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을 때, 연기자로 성공을 점친 이는 전혀 없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슈퍼스타K' 첫 시즌의 우승자인 서인국은 당시 무난한 비주얼과 평범한 듯 하지만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남녀불문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후 서인국은 가수로 먼저 시작한 활동을 연기 행보로 바꿔나갔다. '사랑비'에 잠시 출연한 데 이어 그는 tvN '응답하라 1997'의 윤윤제로 주연 자리를 꿰찼다. 남녀 주인공이 서인국과 정은지였던 이 드라마는 1990년대를 살았던 이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tvN을 드라마 강국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한 서인국 <사진=CJ E&M>

당시 신인 배우에 불과했던 서인국의 연기력이 '응답하라 1997'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가수 출신인 서인국과 정은지는 10대 시절의 왁자지껄하고 제 멋대로이면서도 풋풋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했고, 방영 내내 '응칠' 신드롬을 몰고 다녔다. 덕분에 마지막회 시청률은 무려 7.5%(TNMS 기준)까지 치솟았다. 

연이어 그는 MBC 드라마 '아들 녀석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공효진, 소지섭과 함께 한 SBS '주군의 태양'에서도 남자다운 역할로 꽤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그렇게 금세 가수보다는 연기자가 더 어울리는 스타가 됐다.

특히나 서인국은 그간 공중파에서보다 케이블 채널에서 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이 됐다. 지난 2014년 광해군으로 출연한 KBS '왕의 얼굴'에 이어 2015년 KBS '너를 기억해'에서 장나라, 박보검과 호흡을 맞췄지만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매 작품, 케이블 드라마 부흥기를 이끈 장본인답게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성적으로는 보상을 받지 못한 셈이었다.

반면에 '응칠' 이후에도 tvN '고교 처세왕', OCN '38사기동대'에서는 꾸준히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강자다운 기록을 쓰며 '케이블 스타'로 저력을 입증했다. '고교 처세왕'에서는 18세 고교생 이민석과 28세 이형석을 동시에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 촘촘하고 치밀한 연기를 보여줬다. '38사기동대'에서는 마동석과 환상의 케미로 사기꾼 역할을 소화하며 말 그대로 연기자로서 못할 것이 없어 보이는,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기억상실에 걸린 재벌집 남자 서인국과 시골소녀 남지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쇼핑왕 루이' <사진=MBC '쇼핑왕 루이' 캡처>

게다가 최근엔 '응답하라' 최초 성공의 공을 인정받아 tvN 10주년 시상식에서 드라마 남자부문 Made in tvN 상, 베스트 키스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지상파에서는 2013년 SBS에서 뉴스타상, 2014년 KBS에서 신인상을 받았지만 연기 본상은 아직이다. 한번 더 '케이블 스타'의 명성과 공로를 확인하게 한 자리였다.

서인국은 그렇게 쌓여온 갈증을 '쇼핑왕 루이'에서 비로소 풀어냈다. 첫 회에서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드라마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7회에서 드디어 10.0%를 돌파했다. 이후 잠시 9.7%로 주춤했지만 9회에서 10.7%로 다시 상승했다. 현재 수목드라마 1위인 '질투의 화신'과는 불과 1.1%P 차. 서인국이 제대로 설욕할 기회를 잡게 됐다.

성적으로 따지자면야 곡절도 있었지만 서인국은 이제 '믿고 볼 수 있는' 주연 반열에 완전히 올랐다. 벌써 주연작이 '응칠'부터 '쇼핑왕'까지 8작품. '응답하라' 이후 신드롬급 인기는 오래가지 않았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캐릭터 분석으로 스스로 끊임없이 주연감임을 증명해냈다. 그래서 '케이블 스타' 서인국의 지상파 3사 정복을 기분 좋게 환영하고 싶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