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이 화제다. <사진=JTBC> |
[뉴스핌=황수정 기자] JTBC 손석희(60)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메일이 화제다.
25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JTBC 손석희 사장이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 캡처 사진이 공개,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석희는 "어제 이후 JTBC는 또 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 있습니다.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 합니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건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꼽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JTBC맨이라면 이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손석희는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올 것입니다. 게다가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보도들은 사람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 하는 내용들입니다"라며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라고 다시 한 번 주의를 줬다.
마지막으로 손석희는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의 컴퓨터를 입수해 연설문 개입 의혹을 단독보도했다. 이어 25일 후속 보도가 이어지면서 시청률 8% 이상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