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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 등 우리 기술 도로안전시설물, 해외수출 ‘청신호’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10월31일 11:00

도로교통연구원, 미연방도로청 공식인증기관으로 지정

[뉴스핌=김승현 기자]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가드레일, 시선유도봉과 같은 필수 도로안전 제품을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이 달 미국 연방도로청(FHWA)과 협의한 결과 도로교통연구원이 안전시설물 관련 미국 공식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안전시설물 업체들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미국이 인정하는 공식 인증기관에서 제품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권에 인증기관이 없어 미국, 뉴질랜드 등 원거리 국가까지 직접 가서 인증을 받아야 했다. 미국 수출 실적은 전혀 없다.

이번 인증기관 지정으로 국내에서 안전성 검증 실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억대 실험 비용과 수개월의 소요기간이 크게 줄어들고 미국 인증을 다수 획득 상당한 수출 진작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유럽 도로교통연구원은 지난 2011년 유럽 공식 인증기관으로 인정받은 후 최근 5년 간 업체에서 26건의 유럽인증을 획득했다. 120억원 규모 안전시설물을 수출했다.

미국 인증이 미국과 호주,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도로안전시설물 수출은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도로교통연구원을 아시아 지역 미국 인증 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아시아 내 미국 공식 인증기관은 도로교통연구원이 유일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도 우리 인증기관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증기관 지정과 함께 도로시설물 관련 기업 수출 판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한국도로협회와 함께 전시회 참가, 비즈니스 미팅 주선 등 실제 수출 효과가 기대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최근 국제도로연맹(IRF) 주관 아시아 지역 콘퍼런스에서 도로안전시설물 업체 8곳과 공동 전시부스를 운영해 현장에서 1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도로안전시설 분야 국내기업이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모델을 발굴해 우리 건설업체가 해외 틈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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