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조정석·윤상현·이선균 '남주'의 변화 …시청자 홀리는 찌질한 남자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쪼잔한 남자 '지질남'을 연기 중인 조정석, 윤상현, 이선균(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여성 시청자 대다수가 브라운관 속 멋진 남자 주인공에게 설렌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 있지만 대부분 드라마의 남주들은 멋졌다. 그런데 최근 드라마 속 남주는 멋있기 보다 지질하다. 수다스럽고 질투도 강하고 속마음을 그대로 표출한다. 의심도 많고 웃거나 우는 감정 표현도 적나라하다. 배우 조정석과 윤상현, 이선균까지. 요즘 눈에 확 들어오는 대표 지질남들을 만나보자. 

◆ 지질과 마초 사이…'질투의 화신' 조정석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 역을 맡은 조정석의 하드캐리가 놀랍다. 조정석은 첫 방송부터 가슴으로 웃음을 자아내더니, 유방암 수술 후 여성용 교정브라로 한없이 망가졌다. 자신을 짝사랑하던 주인공 표나리(공효진)가 절친 고정원(고경표)을 사랑하자 질투심에 불탔다. 술주정을 부리고, 옷을 벗으며 싸우는 전형적인 '진상'을 그려내고, 표나리에게 "같이 자자"고 거침없이 들이댄다.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 역을 맡은 조정석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그러면서도 이화신은 마초다. 앞에선 툴툴대고 뒤에선 챙겨주는 '츤데레'이기도 하다.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헬기까지 동원해 표나리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성추행 현장(오해긴 했지만)에서 빼내는 등 키다리 아저씨 역할도 훌륭히 완수한다. 질투로 인한 돌발 상황만 아니라면 또렷한 발음과 발성, 뛰어난 임기응변 등 일에서도 완벽하다. 그러나 뒤늦게 깨달은 사랑 하나로 자존심 강했던 그가 오히려 사랑을 구걸하며 '질투의 화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정석은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로, 코믹함과 짠내 가득한 이화신의 상황과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설득시키고 있다. 세밀한 감정 변화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고, 거침없는 뻔뻔한 연기로 다채로운 지질함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 역을 맡아 키스 강의 하나로 인기를 얻었던 조정석은, '질투의 화신' 이화신을 통해 '지질남'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다.

◆ 지질남이 인생캐릭터? '쇼핑왕 루이' 윤상현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뒷심을 발휘하는 MBC '쇼핑왕 루이' 윤상현도 은근히 지질한 차중원 역으로 눈길을 끈다. 극중 차중원은 성공한 남자인데다 고복실(남지현)의 능력을 알아보고 새로운 길로 이끈다. 근데 어째 마냥 멋있진 않다. 고복실과 산삼 가격을 두고 '없어보이게' 입씨름을 하고, 복실을 두고 루이(서인국)와 유치한 신경전도 벌인다. 요소요소 따져보면 지질한데 그게 마냥 귀엽고 웃기다.

'쇼핑왕 루이'에서 차중원 역을 맡은 윤상현 <사진=MBC '쇼핑왕 루이' 캡처>

윤상현의 '지질美'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MBC '겨울새'에서 아내를 의심하는 최악의 지질남 주경우 역을 시작으로, '크크섬의 비밀'에선 게으르고 얍삽한 윤대리, '내조의 여왕'에서는 철없는 남편 허태준, '시크릿 가든'에선 안하무인 톱스타 오스카를 열연했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선 소심한 변호사 차관우, JTBC '욱씨남정기'에서는 소심함의 끝판왕 남정기를 거쳤다. 그동안 윤상현은 익숙한 듯 점점 진화하는 지질남을 선보이며 매번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앞서 윤상현은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겨울새' 때문에 지질한 캐릭터가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장난을 치면서도 "다른 배우들은 멋있거나 평범하게 연기할 장면도 지질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개그 짜는 걸 좋아했다. 내 개그로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면 보람있다"고 말했다. 지질함을 사랑해왔기에 윤상현이 연기하는 지질남 역시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 지질한 게 아니라 현실적!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선균
이선균은 지난달 26일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지질하지만은 않을 거다. 남자들이 현실적으로 공감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특히 이선균은 앞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이두현 역과 비교해 "훨씬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지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멘탈이 무너지며 극중 재미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아내를 의심하는 도현우(이선균) <사진=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처>

지난달 28일 베일을 벗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속 도현우는 지질함 그 자체다. 도현우는 직장에서 힘들어도 예쁘고 완벽한 아내 정수연(송지효)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지만, 아내의 휴대폰 메시지를 발견하고 바람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지질해진다. 아들까지 동원해 휴대폰 통화 패턴을 알아내려 하고, 아내의 옷장, 속옷, 카드 명세서를 뒤졌다. 일하는 도중에도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과거 결혼식 영상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면서 눈물을 훔치고, 캐물을 용기가 없어 결국 인터넷 커뮤니티에 상담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이선균은 한순간에 신뢰가 무너지고 흔들리는 한 남자의 상황을 마치 제 일인양 표현했다. 당혹, 의심, 혼란, 좌절, 분노 등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 상태를 꼼꼼하고 리얼하게 그려 시청자들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짜증내고 화내는 연기의 일인자로 꼽혔던 이선균이 '지질함'의 대명사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