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 메디톡스 것과 100% 일치”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3:30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3: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대웅제약 측에 해명 추가 촉구

[뉴스핌=박예슬 기자] 대웅제약이 보유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염기서열이 메디톡스의 것과 100%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디톡스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 관련 논란에 대해 설명하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사진=박예슬 기자>

이날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 ‘진뱅크’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홀(Hall)’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보툴리눔 균주의 염기서열 중 독소 관련 염기서열 1만2912개 전부 메디톡스 균주와 100%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보툴리눔 균주는 A형부터 G형까지 7가지 종류가 있다. 통합 보툴리눔 연구 협의회(IBRCC)에 따르면 이들 균주 유형은 지역별로 편향성이 있으며 동일 지역의 같은 형일지라도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이 100% 일치하는 균주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다.

또 ‘홀’ 균주는 미국의 이반 홀(Ivan C. Hall) 박사가 분리, 동정한 균주에만 붙일 수 있는 고유명사로 메디톡스의 균주 및 그 출처인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따라서 대웅제약이 한국 포항에서 발견한 균주에 홀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안 된다”며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앨러간의 명성에 편승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개된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염기서열은 홀 균주와 비교해 99.998%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톡스 이전 상업용으로 사용되던 ‘ATCC19397’ 균주보다 일치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문제의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와 메디톡스의 균주 일치율은 더욱 높다는 주장이다. 정현호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위스콘신대의 홀A 균주조차 메디톡스의 것과 ‘침묵 변이’ 부분에서 일부 차이가 있으나 대웅제약의 균주는 이 부분조차도 같다는 것.

대웅제약의 균주 타입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정 대표는 “대웅 측에서 근거로 내세우는 1993년도 대구대 논문을 보면 전국 200여곳의 토양 샘플에서 균주를 찾았다는 주장은 있지만 모두 ‘타입 E’다”라며 국내 토양에서 타입A 균주를 찾았다는 대웅제약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몰래 빼돌렸다는 정확한 물적 정황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에릭 존슨 위스콘신대 교수는 이번 논란에 대해 “일부 제조사에서 전체 염기서열 공개를 주저하고 있는 반면 메디톡스는 이를 적극 공개하고 있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홀A 균주와 99.99%의 염기서열이 일치한다는 건 개수로 치면 수백만 개가 일치한다는 것이다. 우리 연구소로 이전됐던 오리지널 A균주와 같다고 결론내리고 싶다”고 확인했다.

현재 메디톡스는 1970년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연구하던 균주를 들여왔다고 하며 대웅제약은 국내의 한 마구간 흙, 휴젤은 부패한 음식물에서 각각 균주를 채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공격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대웅제약 등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법적 대응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균주 출처 등에 대해 경쟁사들이 말을 바꿔오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공개적인 토론을 갖자고 주장해 왔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번 논쟁에 대해 “단순히 민간기업간의 공방전 정도가 아니다”라며 “보툴리눔 톡신은 라면 스프 정도 되는 분량으로 수백만 명이 운집한 메가시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단백질 독소”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