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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자' 강성연, 연기 아닌 '싱데렐라'로 복귀…현명한 선택인 이유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22:50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22:50

강성연이 채널A '싱데렐라' MC로 돌아온다. <사진=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흥부자' 강성연이 똑똑한 선택을 했다.

배우 강성연(40)이 채널A 신규 예능프로그램 '싱데렐라' MC로 돌아온다. 지난 6월 29일 둘째 아들을 출산한 지 100일도 안된 상태에서 복귀를 알려 더욱 화제를 모았다. 복귀의 시점이 꽤나 빠른 것은 물론, 드라마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싱데렐라'는 패널들이 시청자의 고민을 위로하기 위한 최적의 노래를 골라 소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 토크쇼 프로그램. 출연진이 다양한 주제와 상황에 맞는 노래를 직접 선곡하고 함께 부르며, 선곡된 노래 중 한 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해 선사한다. 강성연은 이수근, 김희철과 MC를 맡았다.

앞서 8일 진행된 '싱데렐라' 제작발표회에서 김진PD는 강성연에 대해 "대외적으로 요조숙녀로 알고 있지만 알고보면 흥이 많고 노래를 잘 한다"고 설명했다. 강성연 역시 "혼자 스트레스가 쌓이면 노래하고 춤을 춘다. 집안일을 하면서 노래하고 춤도 춘다"며 '흥부자' 면모를 드러냈다. 또 강성연은 "개인적으로 연이어 출산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싱데렐라' 섭외 제안을 받았음을 설명했다.

사실 강성연은 음악과 떼놓을 수 없는 인연이다. 어렸을 때부터 성악 전공을 했던 강성연은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기 전, 1995년 뮤지컬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2001년과 2002년 '보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한 바 있다. 당시 강성연이 부른 '늦은 후회'는 여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강성연은 2012년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특히 강성연은 지난 2월 JTBC '슈가맨'에 출연해 12년 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강성연은 "'늦은 후회' 후속곡으로 댄스곡을 하고 싶었는데 제작자분이 형편이 안 좋았다"며 "가수일보다 배우 작품이 많이 들어와 자연스레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약 당시 제작자의 형편이 좋았다면 현재 배우 강성연이 아닌 가수 강성연을 만났을 수도 있었다.

노래 뿐만 아니라 진행 실력도 이미 검증받았다. 1999년 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를 시작으로 '비타민', SBS '연애시대', MBC '찾아라 맛있는 TV',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에서 MC로 활약했고, EBS FM라디오 '어른들을 위한 동화' '詩 콘서트' 등에서 DJ를 맡았다. 무수한 경험으로 쌓은 유려한 말솜씨는 이미 기본으로 받쳐준다는 말이다.

강성연이 채널A '싱데렐라'에 MC로 복귀한다. <사진=JTBC '슈가맨' 캡처, 채널A 제공>

또 강성연은 '싱데렐라'에서 유일한 홍일점으로서 기대되는 역할도 분명 있다. 강성연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느낄 수 있는 탁월한 공감 능력과 연기로 다져진 풍부한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훨씬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무엇보다 '싱데렐라' 자체가 음악 위주가 아닌 사연과 선곡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이 장점은 더욱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존재감이다. 이미 케미가 완성된 이수근, 김희철 사이에서 어떤 롤을 맡을 것인지, 또 문희준, 김태우, 최성국, 한석준 등 쟁쟁한 패널들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한다. 이도저도 안되면 병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지난 9월 아나운서 강수정이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를 통해 5년 만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지만 날고 기는 코미디언 사이에서 그저 웃기만 해 아쉬움을 자아낸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싱데렐라' 김진PD는 "강성연의 재발견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강성연은 "내게 온 선물처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성연의 숨겨놓은 끼 발산은 물론 화려한 복귀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10일 밤 11시 첫방송.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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