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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트럼프-아베, 비공식회동될 듯"

기사입력 : 2016년11월18일 07:41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08:04

콘웨이 "회동 덜 격식적.. 공식 합의나 자료교환, 발표 등 없을 것"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날 계획이지만 정책이나 양국 관계와 관련한 깊은 논의나 합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룸버그통신>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Reuters)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 측 관계자는 "양국은 공식적인 정상회담처럼 (어떤) 아젠다나, 화두에 대해 교환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선거본부장으로 활동한 켈리엔 콘웨이 씨는 이날 오전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아베 총리가 트럼프타워에서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각)에 만난다면서 이번 회동의 성격은 "덜 격식적"(less formal)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아베 총리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정상회담(APEC) 참석에 앞서 뉴욕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하기로 계획했다.

이날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도 함께 한다고 콘웨이 씨는 말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이 시간에 워싱턴에서 의회 관계자들과 회동하는 일정이 있는 만큼, 뉴욕으로 곧바로 날아와 합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콘웨이 씨는 특히 이번 만남은 격식적인 자리는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외교적 합의가 없을 것에 대해 트럼프의 임기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그는 "정책이나 미·일 관계 등과 관련한 깊은 대화는 취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WJS 지는 트럼프가 아베 총리 방문과 관련, 국무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 관료들과 접촉하지 않았으며, 만남을 앞두고 어떠한 브리핑 자료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동이 끝난 뒤에도 트럼프 측에서는 결과를 알리는 브리핑이나 자료 배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 지는 "마지막 해외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에게 존중을 표하기 위해 회동 후 성명 자료를 배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자신은 트럼프 당선인과 신뢰를 구축하길 원한다면서,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 안보의 초석이며 신뢰가 형성될 때만 동맹은 살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도중 일본이 핵 무장을 하라든가 미군 주둔비를 더 내라고 언급하고 나아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폐기할 것이라고 언급해 일본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어떠한 지원도 없었다"며 "그들의 요구에 대비해 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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