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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핫 키워드로 돌아본 2016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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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G20정상회의, L자경제, 인터넷생방송, 서킷브레이커, 가상현실, 베이징탄, 보이스피싱, 시와먼곳, 장인정신, 츠과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사회는 2016년 올해도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 굵직한 이슈도 많았고 네티즌들사이에서는 세태를 풍자하는 많은 유행어가 만들어졌다. 중국 유력 시사잡지 신주간(新周刊)은 중국 경제와 사회 전반을 강타한 대표 키워드 10개를 통해  2016년 중국을 되돌아 봤다. 전체 내용을 소개한다. 

◆ 항저우 G20 정상회의

올해 9월 4~5일 양일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제11차 G20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 주요국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정상급 회의였기 때문에 개최지 항저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에 있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신흥대국으로서의 성인식이었다면, 2016년 항저우 G20 정상회의는 G2 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교량의 역할을 수행한 보다 완숙한 외교 무대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회의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2015년 5월부터 항저우 도시 환경 및 인프라 개선 사업이 대대적으로 실시됐으며, 이 덕분에 G20 정상회의 기간에는 매연 없는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G20 블루’가 연출됐다.

서호가 아름다운 저장성 항저우. <사진=바이두>

◆ L자 경제

2016년부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향후 수년간 ‘L’자 형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3.5계획(2016~2020년)기간 중국이 제시한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6.5%~7.0%. 2015년 GDP 성장률은 6.9%였다.

L자형 성장이라는 표현은 지난 1월 공산당의 경제 정책 방향을 시장에 전달하는 인민일보 ‘권위인사’ 인터뷰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과잉생산 해소, 재고 소진 등 경제 체질 개선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 인터넷 생방송

잠을 자고, 밥을 먹고, 화장하고, 게임하고, 쇼핑하고, 운동하고, 여행하고, 심지어는 그냥 가만히 멍을 때리고 있는 장면도 실시간 영상으로 내보내며 네티즌과 소통하는 것은 중국에서 무척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상이 됐다.

올해는 인터넷 생방송(즈보, 直播)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에선 관련 플랫폼만 200개가 넘고, 시청자 수는 3억명에 육박한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400만명 수준. 업계에 따르면 이미 약 150억위안(약 2조5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다고 한다.

관련 투자도 무척 활발하다.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중 90% 이상이 기관투자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한다.

<사진=바이두>

◆ 서킷브레이커

중국 주식시장에선 올해 1월 4일 탄생해 단 나흘 만에 사라진 비운의 주인공이 있다. 서킷브레이커의 얘기다.

중국 서킷브레이커는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가 전 거래일 마감가 대비 ±5% 이상 등락할 경우 모든 주식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며,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 45분(중국시간) 이후 5% 이상 급등락하거나 장중 7% 이상 등락할 경우 당일 거래를 완전히 중단해버리는 제도다.

중국 당국은 2015년 여름 주식시장 대폭락 사태 이후 증시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필요성을 느꼈고 고심 끝에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했다.

서킷브레이커는 도입 첫날부터 작동됐다. 1월 4일 CSI300지수가 5% 넘게 빠지며 15분간 주식 거래가 중단됐고, 거래가 재개된 직후에는 낙폭이 7%로 확대되며 주식시장이 조기 마감됐다. 나흘 뒤인 1월 7일에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장이 조기 마감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4거래일 동안 서킷브레이커는 총 4차례 발동됐으며 이 기간(총 155분) A주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최소 6조6600억위안(약 1131조8670억원)에 육박했다. 결국 중국 증권 당국은 1월 8일부로 시장에 패닉만 초래하는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잠정 중단시키며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 됐다.

◆ 가상현실(VR)

VR을 활용한 생생한 학습 효과. <사진=바이두>

2016년은 가상현실(VR) 상업화 원년(元年)으로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폭풍마경 등 여러 VR 기기가 각광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중국 VR 업계로 유입된 투자액은 15억4000만위안(38건)에 달했으며, 화이브라더스와 같은 대형 엔터 미디어 기업도 VR 업계에 속속 진출했다.

영화, 의료, 관광, 게임, 전자상거래, 부동산 등이 현재 중국에서 VR을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중국 시내에는 VR방도 차츰 들어서는 추세다.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파이낸셜의 경우 지난 10월 세계 최초로 VR 결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인터넷 쇼핑, 인터넷 개인방송, 게임 등 가상공간에서 결제가 필요할 때 VR 안경을 착용한 채 공중에서 터치를 하거나, 한 곳을 응시하거나 혹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획기적인 결제 서비스다.

◆ 베이징탄(北京癱)/거유탄(葛優癱)/거유탕(葛優躺)

'베이징탄'의 원조 거유. <사진=바이두>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도 사실은 베이징 출신? <사진=바이두>

올해 한국에서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이 대세였던 것처럼 중국에서는 의자에 폐인처럼 널브러진 ‘베이징탄’, ‘거유탄(혹은 거유탕)’이 대대적으로 유행했다. 관련 이미지가 인터넷 짤방(첨부 이미지)계를 휩쓰는가 하면, ‘거유탕’ 이모티콘 시리즈까지 등장해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베이징탄’이라는 말은 베이징 출신 가수 다장웨이(大張偉)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베이징 사람들이 앉는 자세는 의자에서 주르륵 미끄러질 것처럼 유독 이상한 자세다”고 말한 데서 유래한다.

이후 베이징 출신 연예인들의 앉은 자세가 네티즌의 도마 위에 올랐고 급기야는 다장웨이, 루한, TFBOYS 멤버 이양천새, 장이산으로 구성된‘베이징 4대탄(京城四癱)’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한편 ‘거유탄(혹은 거유탕)’에서 거유(葛優)는 <비성물요(非誠勿擾)>, <양자탄비(讓子彈飛)> 등 히트작을 대거 보유한, 우리나라로 따지면 최민식급의 국민 배우다.

그런 그가 ‘베이징탄’의 시조가 된 것은 한 네티즌이 1993년 방영된 시트콤 <아애아가(我愛我家)>에서 소파에 폐인처럼 앉아있는 거유를 발견해 그 장면을 캡쳐하면서 널리 퍼졌기 때문. 참고로 거유 또한 베이징 토박이라고 한다.

 

◆ 보이스피싱

중국에서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극성을 부리면서 재산 피해는 물론 사회의 기본적인 신뢰까지 무너지고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모여 사는 이른바 ‘보이스피싱 마을’이 따로 있을 정도.

올해는 예비 대학생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뒤 우울증으로 자살하는가 하면, 대학 교수는 수천만위안을 뜯기고, 환자는 치료비를 전부 날리는 등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유난히 두드러졌던 한 해였다. 지난 12월 15일에는 스페인에 콜센터를 차려 자국인을 상대로 총 200억원 가량을 뜯어낸 중국인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원 200여명이 무더기로 체포되기도 했다.

2016년 1~10월 공안이 체포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6822개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공안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사기건만 59만건, 피해액은 222억위안(약 3조7578억원)에 육박했다.

◆ 시와 먼 곳(詩與遠方)

올해 중국에선 수억명 젊은이들의 마음을 울린 ‘삶이 어찌 눈 앞의 구차함뿐이랴(生活不止眼前的茍且)’라는 곡이 히트를 쳤다. 지난 3월 발매된 이 곡은 중국 포크송의 대부격인 가오샤오쑹(高曉松)이 작곡과 작사를, 노래는 유명 가수 쉬웨이(許巍)가 맡았다.

당시 이 노래를 듣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흘렀다는‘간증글’이 중국 SNS를 도배했다. 특히 ‘삶이 어찌 눈 앞의 구차함뿐이랴, 시와 먼 곳이 있는 들판도 있다’라는 가사가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는데, 여기서 ‘시와 먼 곳’은 어떤 이상향 내지 유토피아를 뜻한다.

사실 이 가사는 지난 2011년 이미 중국을 휩쓸었던 명언으로, 가오샤오쑹의 어머니가 실제 했던 말이라고 한다. 각박한 삶에 치여 늘 공허했던 중국 젊은이들이 가사 한 마디로 치유를 받으며 ‘시와 먼 곳’이 있는 들판으로 향할 용기를 얻은 셈이다.

◆ 장인정신

‘메이드 인 차이나’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중국 제품을 예전의 값만 싼 하급 상품으로 생각하면 오산.

지난 3월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장인정신’을 독려하면서 제조업 분야의 정교함과 창조성이 크게 강조되기 시작했다. 비데나 밥솥 하나를 만들어도 최고급으로 만들라는 소리다.

중국에선 이미 ‘소비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프리미엄 상품을 찾기 시작한 것.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 당국은 소비를 억제하거나 합리적인 소비를 장려했지만 최근에는 소비를 적극 권장하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공급사이드 개혁을 통해 공급 체계의 퀄리티와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츠과족(吃瓜群眾)

'수박'을 먹으며 방관하는 눈팅족. <사진=바이두>

최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구경이라는 뜻을 지닌 ‘웨이관(圍觀)’ 대신 ‘츠과(吃瓜)’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츠과’에서 ‘츠(吃)’는 먹다라는 뜻이다. ‘과(瓜)’와 관련해서는 해석이 분분한데, 해바라기씨(瓜子)라는 설과 수박(西瓜)이라는 설이 있다. 이중 수박이라는 설명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인터넷 게시판 댓글창을 살펴보면 본문의 내용과 상관 없이 “수박 팝니다~”, “수박 냠냠”, “츠과족(수박족) 왔다감”이라는 댓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츠과’ 자체가 담고 있는 의미다. 비슷한 표현인 ‘웨이관’이 단순히 구경이라는 중립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면 ‘츠과’는 무관심의 의미가 더 강하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눈팅(댓글을 달지 않고 게시글만 읽는 행위)을 하지 않고 굳이 ‘츠과’라는 댓글을 남기는 것을 보면 이들 츠과족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이 무척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츠과’는 결국 게시글 내용에 대한 피드백은 아니지만 본인이 이 글을 봤다는 일종의 유쾌한 표식인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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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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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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