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서울 한강이남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넘어섰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245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한강이남 11개구 아파트 평균(2233만원)보다 12만원 가량 높은 수치다.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지난 2015년 12월 3.3㎡당 1943만원이던 위례신도시 아파트 값은 지난해 상반기(2088만원)에도 서울 한강이남 지역(2113만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에 처음으로 가격이 역전된 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치구와 비교하면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강남구(3549만원), 서초구(3265만원), 송파구(2446만원) 평균보다는 낮다. 하지만 양천구(2039만원), 강동구(1849만원), 영등포구(1711만원), 동작구(1654만원) 등 그 외 지역보다는 모두 높은 수준이다.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5%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8% 오른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상승이다. 이는 강남 접근성이 좋고 새 아파트 입주량이 늘면서 점차 신도시로의 모습을 갖춰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역 경전철 사업 주간사가 바뀌고 인근 판교 신도시에 비해 자족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며 "11·3대책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최근 위례신도시 가격은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