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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줄 끊긴 서미경 회사, 롯데쇼핑 지분 청산 이유는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14:10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14:10

유원실업, 롯데쇼핑 지분 전량 매각..청산수순
롯데시네마와 거래 끊긴 뒤 신영자 회사 전철

[뉴스핌=전지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씨 개인회사 유원실업이 청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원실업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롯데쇼핑 지분 3000주(0.01%)를 모두 장내매도했다.

유원실업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와 그 딸인 신유미씨의 개인회사로, 10여년 전부터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등을 통해 수익을 챙겨왔다.

<사진=뉴시스>

롯데시네마의 경우 서울·수도권 영화관 매점 사업운영권을 갖고, 팝콘과 음료수 등을 팔았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가 재벌기업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나서자 지난 2015년 2월 유원실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재계에서는 '서미경 회사'가 롯데와의 거래가 끊기면서 경영난 부딪힌 것으로 해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최대주주로 있었던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 역시 지난해 1월, 청산한 사례도 있다.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는 롯데시네마의 지방점포 매점 운영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으로 지난 2013년 롯데시내마 내 매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두 기업은 매출 적자를 기록하자 3년만에 폐쇄 절차를 밟았다.

실제 연 2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진 유원실업은 지난해 보유하던 시세 350억원의 빌딩을 시장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영화관 수익 중 매점운영은 매출비중과 이익률이 높은 알짜사업인데 실질적인 주 수입원이 사라지면서 회사가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산과정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씨 모녀가 100% 지분을 가진 또 다른 회사도 롯데과의 거래가 끊긴 뒤 경영난에 생존이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미경 회사'로 꼽히는 회사는 유원실업·유기인터내셔널·유니플렉스·유기개발 4곳이 있다.

이중 1981년 설립된 유기개발은 롯데백화점 10여 곳의 식당과 롯데리아 가맹점 등을 운영해 왔으나 지난 2015년 매출 82억8000여만원에 6억6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매출 102억6000여만원에 3억3000여만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2년 연속 적자다. 

유기개발은 실적 감소에 더해 롯데백화점과 백화점 점포 내에서 운영했던 일부 매장과의 계약관계마저 순차적으로 청산됐다.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씨 모녀가 실소유주인 4개 회사를 위장계열사로 규정하고 이런 사실을 숨긴 신 총괄회장을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는 롯데와의 관계를 청산한 지난해 실적 감소폭이 더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씨는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1977년 제1회 미스롯데에 선발되며 롯데제과 전속모델로 활약했다. 이후 드라마와 잡지 모델 등으로 맹활약하던 서씨는 1981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1983년 신 총괄회장과 사이에서 신씨를 낳았다. 서씨와 그의 딸 신씨가 가진 부동산 가치는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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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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