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김기춘 조윤선 구속] 다시 '날개' 단 특검...朴 겨누는 블랙리스트·뇌물의 칼끝

기사입력 : 2017년01월21일 04:29

최종수정 : 2017년01월21일 08:44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 규명에 속도
이재용 영장 기각 만회 위해 황성수 소환 보강수사도

[뉴스핌=이성웅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주춤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시 날개를 편 셈이다.

특검팀은 오는 2월초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해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은 물론 삼성 뇌물수수 의혹까지 보강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둘은 즉각 구속됐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받고 있는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이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김 전 실장의 경우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 등을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하면서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지난 17일, 특검은 블랙리스트 수사의 마침표격으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특정해 다음날인 18일 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영장 발부로 특검은 지난 19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주춤해졌던 수사에 다시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특검의 최종 목표는 오는 2월초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다.

이를 위해 특검은 블랙리스트 수사와 뇌물수수 수사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정황과 증거를 지속적으로 수집 중이다. 블랙리스트 작성의 핵심으로 알려진 김 전 실장이 구속됐기 때문에 수사의 속도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특검이 뇌물죄 수사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특검은 전날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소환해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를 입증할 추가 증거수집에 나섰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또 특검은 최순실 씨에게 이날 오전 중 뇌물수수 공범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 사유가 '뇌물수수자 조사 부족'이었던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430억원을 받은 또다른 뇌물수수 혐의자인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당장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씨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다.

특검팀은 최씨 측에서 이번 소환에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면서 체포영장 발부까지 고려 중이다.

이같은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면 특검은 1월말에서 2월초 사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이어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