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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한국산 화학제품 반덤핑 예비관세..LG화학 "적극 대응"

기사입력 : 2017년01월30일 18:33

최종수정 : 2017년01월30일 18:33

LG화학 측 "영향 적지만 최종 결과 나올 때까지 적극 대응"

[뉴스핌=조인영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화학제품에 대해 첫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을 내렸다.

30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한국에서 수입된 가소제(DOTP, 플라스틱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반덤핑 조사 결과, 애경화학과 LG화학에 각각 3.96%와 5.75%의 예비관세를 물렸다. 한국산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공정가격보다 제품을 싸게 팔아 덤핑을 한 것으로 판정했다.  

<CI=LG화학>

상무부는 또 향후 한국에서 DOTP를 제조·수출하는 모든 업체에 4.47%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앞서 미국 화학업체 이스트맨 케미칼 컴퍼니는 지난해 6월 한국산 DOTP 생산업체 3곳이 덤핑을 해 피해를 봤다며, 미국 정부에 23.70∼47.86%의 반덤핑 마진을 부과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수출량이 크지 않아 해당 기업들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적어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상무부의 최종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OTP의 경우 LG화학의 미국 수출량은 4000~6000t(약 60~80억원)으로 매출(20조원)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애경화학은 2만t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대미 수출물량을 타 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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