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6일(한국시간) 게시한 트럼프 대통령 맹비난 글 <사진=버니 샌더스 트위터> |
[뉴스핌=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무소속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6일(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서프라이즈 뉴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출마 당시 내건 공약을 배신하고 월가와 친하게 굴고 있다"란 글을 게시했다.
이어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표현하며 "도널드 트럼프는 '월가와 싸우겠다. 이 자들은 나쁜 짓을 하고도 처벌받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하며 대선에 출마했는데 지금은 월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샌더스 의원은 5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중적인 행동을 맹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 작자(this guy)"라고 칭하며 "사기꾼"이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뽑은 '억만장자 각료'는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출신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골드만 삭스 출신으로 '듄 캐피널 매니지먼트'를 운영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투자은행 로스차일드 대표를 지낸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월가 개혁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집권 후 월가 출신 인사들을 대거로 내각에 발탁해 큰 화제를 불러왔다. 최근에는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완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는 등 공약과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