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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 사라지고 계열사 체제로...이사회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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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만의 콘트롤타워 사라져...미전실 팀장급 이상 사임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은 28일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실차장(사장)과 미전실 내 7개팀 팀장 전원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승마협회장을 맡았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사임한다. 책임자급 전원이 물러나는 것으로, '그룹'으로 통칭되는 컨트롤타워 부재가 현실화된 셈이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8일 서울 서초사옥 기자실을 찾아 미전실 해체 및 각 사 이사회 중심 자율경영을 발표했다. <사진=이강혁 기자>

이준 미전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초사옥 기자실을 찾아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모든 책임이 미래전략실까지 있음에 통감하고 완전히 폐쇄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이 부사장의 발표는 약 5분 가량 짧게 이루어졌다.

삼성의 2인자, 3인자로 불리던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최근 특검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한다.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이날 특검의 불구속 기소가 결정된만큼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미전실은 전략팀, 기획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경영진단팀, 커뮤니케이션팀, 금융일류화지원팀 등 7개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전략팀장인 김종중 사장, 인사팀장인 정현호 사장, 기획팀장인 이수형 부사장, 경영진단팀장인 박학규 부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준 부사장, 금융일류화팀장인 임영빈 부사장 등도 물러난다.

이외에 미전실 임원과 간부들은 다음달 계열사 인사를 통해 소속사로 원대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인력의 경우 보직이 정해질때까지 대기발령 상태가 당분간 유지된다.

미전실 해체 선언으로 삼성 서초사옥의 40층~41층도 폐쇄된다.

이 부사장은 "사회적 물의를 빚어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59년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한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전실은 5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순간이다.

삼성은 미전실 해체와 함께 경영 쇄신작업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을 선언했다.

삼성은 그동안 오너-컨트롤타워-계열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선단경영을 통한 경영 지배구조를 유지해왔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 이상 정착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각 계열사별 자율경영 선포로 전문경영인과 이사회의 역할이 대폭 확대된다. 미전실의 해체로 각 사의 이익을 고려한 투명한 의사결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사의 이사회 위상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다. 이재용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최고경영자 4명이 사내이사다.

각 사의 이사회는 경영현안에 따라 수시로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구조다. 매년 개최되는 이사회는 계열사별 차이는 있으나, 평균 10회 안팎이다.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이 본격화되면 이사회가 열리는 빈도는 두 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사의 추천과 성과평가 등에서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CSR위원회 등 총 6개의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미전실 해체와 각 사별 자율경영에 따라 매주 수요일에 개최되던 사장단 회의도 폐지된다. 이병철 창업주 시절부터 유지되던 오랜 전통이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정경유착이 고리를 끊기 위해 대관업무 조직도 완전히 해체된다. 또한 외부 출연금, 기부금 등은 일정기준 이상에 대해 이사회 또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승인 후 집행토록 강화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 5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국회의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미전실 해체를 약속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 재계팀장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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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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