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KT, 평창에서 자율주행버스·드론택배 첫 서비스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12:00

가상현실과 실제 넘나들며 체험하는 성화봉송 'VR웍스루'도 첫 선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자율주행 버스와 드론 택배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연했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14일 KT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동계올림픽 준비현황 점검 간담회를 갖고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예정인 5G 기반 융합 서비스를 공개했다.

5G는 현재 이용 중인 LTE 대비 약 100배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지연 시간 없이 전송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 5G가 상용화되면 초고화질(UHD) 영상의 실시간 전송과 자율주행차 운행 등이 가능하다. 5G 전용망 구축은 진행 중이며 이날 시연은 테스트 망을 통해 이뤄졌다.

오성목 KT네트워크 부문장은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18평창올림픽 5G 통신 준비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5G 자율주행 버스는 차량관제센터와 5G로 연결돼 다른 차량 및 장애물의 위치정보를 빠르게 전달받아 알아서 충돌을 피해간다. 버스 전면에는 탑승자도 위험요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속도, 위험요소, 차간 간격 등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를 구축했다.

안경 없이 3D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초다시점 인터랙티브’ 시스템도 설치했다. 5G로 전송받은 초고용량의 실시간 경기를 3D로 변환,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감 있게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자율주행 드론이 버스가 정차하는 곳에 설치된 택배보관함에 물건을 배송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사전에 입력된 정보에 따라 드론이 알아서 움직여 물건을 전달하면 자율주행버스 탑승으로 활동이 자유로운 사람이 이를 수령하는 식이다.

가상으로 성화봉송하는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

KT는 올림픽 성화봉송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VR웍스루’도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 VR 체험들이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 화면을 둘러보는 정도였다면 VR웍스루는 움직이면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의 VR고글(HMD)과 위치·동작을 실시간 감지하는 트래킹 센서가 적용돼 성화봉송을 잡고 점화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날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4월가지 진행되는 ‘헬로 평창’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5G 시범 운영과 함께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마련할 5G 기반 4대 실감 서비스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헬로 평창 테스트 이벤트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검증을 위해 국제대회를 열고 향후 적용할 서비스들을 미리 적용하는 기간이다.

<사진=심지혜 기자>

KT는 이벤트를 통해 ▲선수 입장에서 촬영한 경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싱크뷰’ ▲여러 각도에서 설치한 100대의 카메라로 동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정지된 화면으로 여러 각도 장면을 보여주는 ‘타임슬라이스’ ▲360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을 VR로 보여주는 360도 VR 라이브 ▲가상 3D 공간에서 선수 관점의 올림픽 영상을 모바일 또는 VR 기기로 실시간 보여주는 ‘옴니포인트뷰’ 등의 기술 점검도 마쳤다.

KT는 이들 서비스를 피겨스케이팅, 루지, 봅슬레이 등의 경기에 적용할 예쩡으로 이를 위해 국제경기연맹, 관련 협회, 올림픽 중계방송사인 OBS 등과 협의 중이다. 결과는 4~5월 내에 나올 전망이다. 

마리오 리스 OBS 통신분야 총책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는 모든 방송사에게 중요한 파트너이다”며, “KT는 차별화된 역량과 혁신 노력으로 전 세계 방송사들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KT가 세계최초 5G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다 실감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2018년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5G 기반의 놀라운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