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직 수행은 국민을 위한 봉사
정권재창출 대업은 전문 정치인 역할... "시민으로 돌아갈 것"
[뉴스핌=조세훈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랜 생각 끝에 3월 31일 우리당 대통령 선출대회의를 끝으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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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중앙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재창출의 대업 수행은 저같은 사람의 일이 아닌 전적으로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저는 국민여러분에게 약속한대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책임있는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맡은 건 대한민국에 진보도 중요하지만 보수도 중요하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추스려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저에 있어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일은 한 정파나 정당을 위한 일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저의 봉사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비난받고 버림받은 이 당이 저를 필요로 한다기에 제 모든걸 희생하고 이 당에 왔다"며 "소금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필요한 곳에 다 쓰여야하고 흔적도 없이 그 역할을 다 해야한다는게 저의 신념이며 기독교적 신앙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도록, 국민들과 국가를 잘 섬기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이 애정어린 손으로 이 한국당을 붙잡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