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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지각변동...농심·남양에 무슨일이?

기사입력 : 2017년03월29일 13:26

최종수정 : 2017년03월29일 13:43

5년새 식품업체 순위 요동..18개사 중 17개사 등락 엇갈려
대상ㆍ오리온 약진..농심ㆍ동서는 주력사업 약화 발목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9일 오전 11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식품업계에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농심과 동서식품, 남양유업 등 전통의 강자들이 시장포화 및 경쟁심화, 신사업 정체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사이 몸집을 키운 대상과 오리온, 동원F&B가 약진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주요 식품기업들의 순위(매출 기준)는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인 CJ제일제당을 제외하고, 17개 기업의 순위가 변했다.

▲농심ㆍ대상 2위 자리 맞바꿔..오리온ㆍ풀무원은 10위권 진입

식품업계 2위 자리를 고수하던 농심은 지난해 7위(매출 2조2170억원)로 밀렸다. 2011년과 비교해 매출이 2463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2배 이상 몸집을 키운 대상 등에 밀려 5계단 하락했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도 순위가 뒤로 밀렸다.

2011년 6위(1조5009억원)이던 동서식품은 지난해 13위(1조5206억원)로 7계단이나 하락했다. 9위이던 남양유업 역시 성장이 정체되며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전통 강자들의 빈자리는 대상, 동원F&B, 오리온, 풀무원 등 신흥강자들이 채웠다.

가공식품 위주인 대상은 2011년 7위에서 지난해 2위(2조8550억원)로 도약했다. 5년간 매출이 1조4621억원이나 늘었다.

10위권 밖이던 오리온과 풀무원의 약진도 주목된다. 2011년 12위(7571억원)이던 오리온은 지난해 2조3862억원 매출로 CJ제일제당, 대상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풀무원은 10위권에 진입,8위에 올랐다.

▲농심 라면 시장 점유율 ‘뚝’..남양은 ‘갑질 논란’이 발목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여전히 높고 프리미엄 라면 트렌드도 선도하고 있지만, 시장 지배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농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라면사업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70.7%에 달했지만, 2015년 61.5%에 이어 지난해 3분기 56%까지 감소했다.

동서식품도 한 때 커피믹스 시장에서 점유율 80%로 압도적인 업계 1위를 달렸다. 그러나 남양유업, 롯데 등의 잇따른 커피믹스 시장 진출과 커피 트렌드 변화 등 심화되는 환경 요인이 성장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소비 트렌드가 커피믹스에서 인스턴트 원두커피와 커피전문점 등으로 이동하며 시장파이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남양유업은 2013년 5월 '갑질 파동' 이후 번진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발목을 잡은 케이스다. 여기에 주력사업인 분유ㆍ우유사업이 저출산, 고령화 등 환경적 영향에 마주하고 말았다.

그 결과, 대표적 라이벌기업으로 꼽혔던 매일유업의 매출액기준 지난해 순위가 5년전에 비해 한 단계 내려가는 사이 5단계나 주저 앉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식품강자들의 위상이 떨어진 원인은 시장정체와 경쟁심화로, 본업의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신사업으로 성장절벽 타개

농심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중국 옌볜 백산수 신공장에 투자할만큼 생수사업을 라면에 이은 2번째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에서 8~9%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생수시장내 '백두산 백산수’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남양유업은 최근 커피, 아이스크림 등 신규먹거리사업에서 실적 정상화 기미를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은 경기불황과 소비부진 영향 탓에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본업에 충실하는 것도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들에겐 의미있지만, 해외투자 및 사업다각화가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향후 이 기업들도 어떤 방식으로 사업전략을 짜 나갈지에 따라 앞으로 5년 결과가 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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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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