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품업계 지각변동...농심·남양에 무슨일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년새 식품업체 순위 요동..18개사 중 17개사 등락 엇갈려
대상ㆍ오리온 약진..농심ㆍ동서는 주력사업 약화 발목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9일 오전 11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식품업계에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농심과 동서식품, 남양유업 등 전통의 강자들이 시장포화 및 경쟁심화, 신사업 정체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사이 몸집을 키운 대상과 오리온, 동원F&B가 약진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주요 식품기업들의 순위(매출 기준)는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인 CJ제일제당을 제외하고, 17개 기업의 순위가 변했다.

▲농심ㆍ대상 2위 자리 맞바꿔..오리온ㆍ풀무원은 10위권 진입

식품업계 2위 자리를 고수하던 농심은 지난해 7위(매출 2조2170억원)로 밀렸다. 2011년과 비교해 매출이 2463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2배 이상 몸집을 키운 대상 등에 밀려 5계단 하락했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도 순위가 뒤로 밀렸다.

2011년 6위(1조5009억원)이던 동서식품은 지난해 13위(1조5206억원)로 7계단이나 하락했다. 9위이던 남양유업 역시 성장이 정체되며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전통 강자들의 빈자리는 대상, 동원F&B, 오리온, 풀무원 등 신흥강자들이 채웠다.

가공식품 위주인 대상은 2011년 7위에서 지난해 2위(2조8550억원)로 도약했다. 5년간 매출이 1조4621억원이나 늘었다.

10위권 밖이던 오리온과 풀무원의 약진도 주목된다. 2011년 12위(7571억원)이던 오리온은 지난해 2조3862억원 매출로 CJ제일제당, 대상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풀무원은 10위권에 진입,8위에 올랐다.

▲농심 라면 시장 점유율 ‘뚝’..남양은 ‘갑질 논란’이 발목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여전히 높고 프리미엄 라면 트렌드도 선도하고 있지만, 시장 지배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농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라면사업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70.7%에 달했지만, 2015년 61.5%에 이어 지난해 3분기 56%까지 감소했다.

동서식품도 한 때 커피믹스 시장에서 점유율 80%로 압도적인 업계 1위를 달렸다. 그러나 남양유업, 롯데 등의 잇따른 커피믹스 시장 진출과 커피 트렌드 변화 등 심화되는 환경 요인이 성장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소비 트렌드가 커피믹스에서 인스턴트 원두커피와 커피전문점 등으로 이동하며 시장파이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남양유업은 2013년 5월 '갑질 파동' 이후 번진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발목을 잡은 케이스다. 여기에 주력사업인 분유ㆍ우유사업이 저출산, 고령화 등 환경적 영향에 마주하고 말았다.

그 결과, 대표적 라이벌기업으로 꼽혔던 매일유업의 매출액기준 지난해 순위가 5년전에 비해 한 단계 내려가는 사이 5단계나 주저 앉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식품강자들의 위상이 떨어진 원인은 시장정체와 경쟁심화로, 본업의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신사업으로 성장절벽 타개

농심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중국 옌볜 백산수 신공장에 투자할만큼 생수사업을 라면에 이은 2번째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에서 8~9%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생수시장내 '백두산 백산수’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남양유업은 최근 커피, 아이스크림 등 신규먹거리사업에서 실적 정상화 기미를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은 경기불황과 소비부진 영향 탓에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본업에 충실하는 것도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들에겐 의미있지만, 해외투자 및 사업다각화가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향후 이 기업들도 어떤 방식으로 사업전략을 짜 나갈지에 따라 앞으로 5년 결과가 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