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시중은행, 산은·수은에 감자·대우조선 영구채 1%대 요구

기사입력 : 2017년03월30일 18:25

최종수정 : 2017년03월30일 18:25

산은 '난감', 수은 "3% 영구채 금리도 시장금리보다 낮아"

[뉴스핌=김연순 기자] 시중은행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손실 분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 같은 시중은행의 추가 요구에 난감해하고 있다.

30일 금융당국 및 채권단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 27일 열린 채권단 협의회에서 산은에는 추가 감자를, 수은에는 영구채 발행 금리를 연 1%대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책은행이 좀 더 손실을 분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채무조정에 돌입하면 상환 유예되는 시중은행의 무담보채권 금리가 1%로 낮아지는 만큼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수은의 영구채 인수 금리도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진=뉴스핌>

산은과 수은은 대우조선 무담보채권 1조60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한 상태다. 이 중 산은이 3000억원, 수은이 1조3000억원을 들고 있다. 수은의 경우 출자전환은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지난해 12월 대우조선 자본확충 때도 수은은 영구채 1조원을 인수했다. 수은은 당시 연 3%의 금리로 대우조선 영구채를 인수했다. 영구채 발행 금리가 3%에서 1%대로 낮아지면 대우조선 입장에선 그만큼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하지만 수은은 지난해 3% 영구채 발행 금리도 시장금리보다 충분히 낮춘 것이라는 입장이다. 수은 관계자는 "작년 10년짜리 영구채 발행금리 결정 당시 대우조선의 구조조정기업 특성 등을 감안해 3%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시장금리도 아니고 부실회사인 대우조선은 시장금리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추가 감자 요구에 대해서도 산은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한차례 10대1 감자까지 단행하면서 신규자금 지원에 나섰는데 추가 감자는 무리한 요구라는 것.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추가 감자 요구는) 산업은행이 충분히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대우조선 살리겠다고 2조4000억원 신규자금 넣고 출자전환과 10대1 감자까지 했는데 추가적으로 감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무담보채권 7000억원 가운데 80%인 5600억원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만기를 5년 연장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또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를 하면 5억달러 규모로 선수금환급보증(RG)도 서주기로 했다.

다만 산은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채무 재조정에 동의한다는 확약서를 이번주까지 제출받을 계획이었지만 다음주로 미루기로 했다. 시중은행이 대우조선 실사보고서를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은은 이날 시중은행들에 채무 재조정 관련 확약서를 발송한다. 또 대우조선 실사보고서도 곧 전달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각 은행마다 대우조선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내부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확약서 제출이 늦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