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화를 통한" 문구 빠진 성명 동의 못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언론 성명 채택을 시도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결의안에 대해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지난 주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행위를 비난하는 언론성명 채택을 시도했지만 러시아는 이 언론성명 채택에 반대했다. 반면 상임이사국이자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국가인 중국은 성명에 동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문구를 빠뜨린 성명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준비한 대북성명 초안은 지난 16일 실패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성명에는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행위를 크게 우려한다"면서 필요하면 '중대한 추가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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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