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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안테나 세계 1위 인텔리안테크, 비결은 '뚝심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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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제어 등 핵심기술 특허만 60건..세계 최초 제품 10개
차승현 연구소장 "새 기술 개발로 시장 선도..2위과 격차 벌린다"

[뉴스핌=한태희 기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만 시장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다."

지난 20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만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인텔리안테크)의 차승현 연구소장(전무)이 강조한 말이다. 2004년 설립된 인텔리안테크는 배에 설치하는 위성 방송 수신 안테나와 위성 통신안테나를 만드는 회사다. 이 중 해양 위성 통신안테나는 세계 1위다.

 주파수 3개 탐색 해상 위성 통신안테나 최초 개발

인텔리안테크는 최근 경쟁사를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는 야심작을 선보였다.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위성 통신안테나를 개발한 것. 비유하자면 경쟁사가 2G급 통신안테나를 만들 때 인텔리안테크는 LTE급 위성 통신안테나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생산했다.

차승현 연구소장은 "현재 판매되는 이중 주파수(C·Ku) 대역 제품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주파수 3개(C·Ku·Ka)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제품으로 세계 최초 다중 주파수 위성 통신안테나"라고 강조했다.

차승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연구소장 <사진=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인텔리안테크는 최근 이 위성 통신안테나를 해외 위성 통신 사업자 O3b네트웍스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2019년 4월까지 약 100억원(1대당 3억원*35대) 규모 위성 통신안테나를 수출한다.

이번 계약이 중요한 이유는 인텔리안테크가 향후 벌어질 저궤도·중궤도 위성 통신안테나 경쟁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데 있다. 현재 위성 통신안테나는 지구 자전 주기와 같은 속도로 공전하는 정지궤도 위성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이 위성은 포화 상태다.

이에 O3b네트웍스를 포함한 위성 통신사업자는 저궤도(지표에서 500~1500㎞) 위성을 주목한다. 또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 사이에 있는 중궤도 위성으로 눈을 돌린다. 인텔리안테크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중궤도 위성도 탐색할 수 있는 안테나다.

문제는 저궤도·중궤도 위성이 해가 뜨고 지듯이 계속 움직인다는 점. 통신이 끊기지 않으려면 해를 쫓는 해바라기처럼 위성 통신안테나도 움직여야 한다. 파도로 출렁이는 선박에서 위성 통신안테나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건 어려운 일. 

차 연구소장은 "안테나가 장착된 선박 움직임을 감지하고 목표 위성을 탐색·추적하는 안테나 제어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며 "기존 제품 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다중궤도로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인텔리안테크는 2019~2020년 중궤도 위성 관련 통신안테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한다.

◆ 창업 초부터 해외 진출 계획…매출 90%가 수출

인텔리안테크는 안테나 제어 기술 특허 14건을 포함해 핵심 기술 60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이를 토대로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제품만 10개에 달한다.

인텔리안테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배경엔 이 회사가 창업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계획했다는 점에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 위성 방송 수신 안테나 데모 제품을 만든 후 영국 회사인 '레이마린'과 접촉했고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레이마린은 세계 표준에 맞는 제품과 기술을 인텔리안테크에 요구했다.

차 연구소장은 "처음에는 제품 통과가 하나도 안 됐는데 레이마린이 30년 가진 노하우를 우리한테 알려주기 시작했다"며 "결국 레이마린이 요구하는 조건을 다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업 도움을 받아 기술을 쌓는 동안 인텔리안테크는 현지인을 고용해 해외시장을 두드렸다. 예컨대 미국 법인에서 채용한 미국인 직원이 인텔리안테크 제품을 미국 기업에 설명하는 식이다. 언어와 문화 장벽을 단숨에 넘겠다는 전략이었다. 현재 인텔리안테크 매출의 90%가 수출에서 나온다.

이런 노력이 약 10년간 누적됐고 인텔리안테크가 세계 1위에 올라서는 데 디딤돌이 됐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청은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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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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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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