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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스마트카' 시동 걸다...주도권 다툼 본격화

기사입력 : 2017년05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5월16일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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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포럼 등 통해 보유 기술 공개
국토교통부 임시운행 신청도 잇따라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5일 오전 10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과 LG가 스마트카(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본격 공개하며 경쟁에 불을 붙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계열사인 실리콘웍스는 오는 23일 반도체산업협회 주관 '첨단센서 2025 포럼'을 통해 스마트카용 센서 개발동향 및 향후 방향을 밝힌다. 

이 회사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2014년 LG그룹에 편입됐다. 현재 정부 국책과제로 통신칩과 전원장치가 포함된 자동차 제어용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다양한 운행정보를 센서를 통해 수집,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용 반도체를 국제 안전표준인 ISO 26262에 맞게 개발하는 게 목표다. 

실리콘웍스는 지난 2013년 연구개발(R&D) 인력 가운데 절반을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에 배치하면서 스마트카 사업을 본격 준비해 왔다. 2014년에는 독일 자동차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엑스팹과 센서 양산관련 협업에 나섰다.

스마트카 부품들 <사진=LG이노텍>

트럭의 브레이크 패드 마모 정도를 감지해 알려주는 라이닝마모센서(LWS)는 이미 상용화 했다. 자동차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용 반도체 칩, 자동차 조명용 반도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도 개발 중이다.

실리콘웍스는 LG전자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와도 협력해 시너지를 낸다. LG전자는 스마트카 통신기술인 '텔레매틱스' 시장 점유율 31.6%(SA 2015년말 집계기준)인 1위 사업자로 토요타에 차량용 텔레매틱스 부품을 공급한다. 

LG그룹은 지난해말 사장단 인사를 통해 실리콘웍스와 LG전자의 협업에 힘을 실었다. 현재 실리콘웍스 대표를 맡고 있는 손보익 사장은 LG전자에서 17년간 근무한 인물로 CTO 산하 SIC(시스템반도체) 센터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LG보다 한발 앞서 도로주행 나선 삼성

이런 가운데 삼성은 LG보다 한발 앞서 자율주행차 도로주행에 나섰다. 지난 1일자로 삼성전자가 그랜저 개조모델에 대한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았다. LG전자도 제네시스 개조모델에 대한 운행 허가를 신청했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산하 종합기술원을 통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딥러닝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그랜저 개조모델은 레이저로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장착했다. 도로 환경과 장애물을 인식, 충돌 예측시 자동으로 피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라이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센서는 범위 내 물체의 형태를 3차원으로 인식할뿐만 아니라 위성항법장치(GPS) 등과 연동해 차량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오는 22일 삼성전자는 홍콩 샹그릴라호텔에서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사업전략을 공유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12월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신설했고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전장부품업체 하만(Harman)을 인수했다.

올해 1월 CES 2017에서는 하만과 협업한 자율주행 콘셉트 카 '오아시스'를 공개하고 최소 5년 길게는 7년 이내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삼성전자는 향후 악천후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과 차세대 센서 및 컴퓨터 모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4월에는 전장사업팀 아래 시너지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그룹 내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계열사 및 하만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역할이다.

계열사 중 주목받는 곳은 듀얼 카메라 모듈을 보유한 삼성전기다. 듀얼카메라는 당초 모바일(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것이지만 사람 눈처럼 2개의 렌즈로 물체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는 특성 덕분에 자율주행차에도 적합하다.

지광열 삼성전기 DM사업부 부장은 "듀얼카메라에는 거리 인식 기능이 있어 내 차와 다른 차의 간격을 실시간으로 읽어내 충돌방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카는 미래 반도체 먹거리로도 꼽힌다. 스마트카 1대에는 약 200여개의 시스템 반도체를 사용한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자율주행차 글로벌 판매 대수가 2025년 23만대, 2035년 1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국내에는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산화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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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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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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