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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신용등급 강등 악재 딛고 상승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17:20

최종수정 : 2017년05월24일 17:28

일본, 수출·금융업 강세…도시바 8% 급등

[뉴스핌= 이홍규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특히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 속에 중국 증시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장 초반 중국의 주요 지수들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따라 1% 넘게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축소,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7% 상승한 3064.0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50% 오른 9812.4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보합인 3424.1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24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개장 초 중국 증시는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한 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하이지수가 3000선을 위협하는 등 1%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소형주들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기술 신생기업 위주로 구성된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는 이날 1.0% 올랐다.

코어-퍼시픽 야마이치 HK의 캐스트로 팡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당국이 상하이지수가 3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아 보인다"면서 "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6% 오른 1만9742.98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63% 뛴 1575.11엔에 장을 마쳤다.

달러/엔 환율 상승에 힘입어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 따라 금융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전자기업 도시바가 8.36% 급등했다. 회사의 반도체 사업(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반대했던 제휴사 웨스턴디지털(WD)이 도시바 메모리 인수액으로 2조엔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보다 0.1% 상승한 2만5428.50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4% 내린 1만390.8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37% 오른 1만44.4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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