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인도, GST도입 유도키 위해 각종 세제혜택 제공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11:10

최종수정 : 2017년06월13일 11:13

66개 품목에 대해 적용세율 인하

[뉴스핌=이영기 기자] 인도 정부가 수백만의 사업체들이 새로 도입되는 물품서비스세(GST)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건국이래 최대 세제개혁인 GST도입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마지막 수단을 강구한 것으로 관측된다.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시작되는 GST의 순조로운 도입을 위해 인도 정부는 각종 세금감면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GST위원회는 GST도입 대해 각종 분야의 사업체들이 가진 반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책가방, 프린터, 극장표 등 66개 품목에 적용할 세율을 낮췄다. 세제개편에 앞서 접수한 133개의 불평사항을 고려한 결과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경제개혁의 핵심인 GST의 도입은, 건국이래 처음으로 인도 경제를 진정하게 하나로 묶는 정책으로 경제성장률을 연 2%포인트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존의 부가세 체제에 얽힌 개별 주정부와 각종 산업의 이권 때문에 도입에서 수십년이 소요됐고, 또 그 시행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미 판명된 상태다. GST의 순조로운 시행을 위한 유인책이 필요한 대목이다.

◆ 66개 품목에 적용 세율 인하

이에 최근 GST위원회가 내놓은 세금감면 내용을 보면, 우선 책가방과 농기구 부품, 컴퓨터 프린터, 저가 극장표는 적용 세율을 28%에서 18%로 낮추었다. 인도 소스(츄트니)와 피클, 케찹은 18%에서 12%로. 약품 인슈린은 12%에서 5%로 깎았다.

반면,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요금을 통해 세금이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논리에도 불구하고 적용세율을 낮춰주지 않았다. GST 도입을 통해 세수가 늘어날 기대도 있지만 우선 당장은 세수 감소로 인해 정부의 적자 축소 계획에는 지장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재무장관 아룬 자이틀리는 "이런 감세는 결국 세수 감소를 의미하지만, 중소기업과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틀리 장관은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고용을 많이 창출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7월 1일 무리한 GST도입에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서 자이틀리는 "GST도입을 언제하든지 시간이 더 필요하고 또 무리라고 하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라며 "이렇게 추진해야만 그들이 결국 새로운 세제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그간 납세가 복잡하고 어렵기로 유명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는 납세용이지수가 190개국 가운데 172번째다.

인도 정부는 이번 GST도입을 통해 세제 간소화 뿐아니라 경제 성장도 더 높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고액지폐 사용 금지로 혼란해진 경제에 이번 GST도입이 충격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크레딧스위스의 인도주식 애널리스트 닐칸트 미슈라는 "인도 독립 이후 시도하는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이다"고 GST도입 파장을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