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원하는 것 '콕' 추천…삼성전자, 큐레이션 서비스 첫 시도

기사입력 : 2017년06월20일 09:53

최종수정 : 2017년06월20일 09:53

온라온몰 오픈, 1인가구 등 맞춤상품 추천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콕' 집어 추천하는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20일 관련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온라인 '큐레이션샵'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1인가구샵, 게이밍샵, 웨딩샵 등 총 3개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각 카테고리에는 자사의 다양한 가전제품 모델 중 추천상품을 배치했다. 1인가구샵 메인에 걸린 공기청정기는 10평형인 '블루스카이 3000 34㎡(모델명 : AX34M3020WWD)'지만 웨딩샵 메인에는 이보다 용량이 큰 '블루스카이 6000 40㎡(모델명 : AX40M6580DMD)을 추천하는 식이다.

게이밍샵에는 삼성전자 '오디세이 노트북'을 비롯해 데스크톱 PC, 고화질 모니터, 게이밍 마우스 및 키보드, 헤드셋 등의 상품을 한 데 모았다.

큐레이션 서비스는 G마켓의 'G9', 11번가의 '쇼킹딜' 등 그동안 소셜커머스나 인터넷 오픈마켓이 주로 제공해 온 형태의 서비스다. 가전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이런 형태의 서비스를 직접 시작한 것은 처음이다.

회사측은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카테고리는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선정했다. 경제적인 제품을 원하시는 소비자, 럭셔리한 싱글라이프를 원하는 소비자에 맞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전자>

아울러 "큐레이션샵을 통해 소비자들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틈날 때마다 단어를 바꿔가며 여러 번 검색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 여기저기 발품 파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 소개했다.

큐레이션 서비스는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최근 IT 기업들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햄릿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정보의 홍수에 빠진 현대인들의 결정장애가 배경이다.

구글의 경우 뉴스 큐레이션 앱 '뉴스 스탠드'를 출시하며 한국내 모바일 뉴스 경쟁 대열에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삼성캐스트'를 선보였다.

관련업계는 큐레이션 서비스의 종착지가 결국 인공지능과의 결합이라고 진단한다. 과거 큐레이션 서비스가 업계 전문가의 판단으로 제품과 콘텐츠를 추천하는 형태였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의 추천 엔진을 탑재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디스코’를 출시했다. 뉴스,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 자체 콘텐츠는 물론 카카오 브런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웹에 있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망라해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도 소비자의 음성이나 사진을 기반으로 인터넷 상에 판매 중인 상품을 찾아준다.

일본 최대 화장품 정보 사이트 '해피카나'의 경우 5만장의 얼굴 이미지 빅데이터를 딥러닝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맞는 화장법과 화장품, 구매 사이트 등을 추천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큐레이션샵은 3개 카테고리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 제품만 모아서 판매하는 샵 등앞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거나 변경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샵의 제품 라인업은 소비자들에게 추천했을 때 반응이 좋은 모델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큐레이션샵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까지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큐레이션샵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네스카페 커피머신, 쿠첸 6인용 음성안내 전기밥솥, 삼성 게이밍 마우스 등을 증정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