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장사 여성 CEO 평균 나이 47세, 주가 상승율 140.8% 기록
[뉴스핌=이동현기자]‘평균 나이 47세, 석사학위 보유, 경영 회사의 주가 상승률 140.8%'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부드러움을 무기로 중국 상장사를 이끌고 있는 여성 CEO들의 평균 이력이다. 최근 유력 매체 포브스중국(福布斯中國)은 여성 CEO가 경영하고 있는 중국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여성 우수 경영자 TOP20 명단’을 내놓았다. 이 명단은 여성 경영진들이 운영하는 기업의 최근 3년간 주가 등락폭, 매출,영업이익,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정위잉(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우웨이,선러잉,쉬수<사진=바이두(百度)> |
그 중 명예의 1위는 자동차 부품업체 룽성구펀(龍生股份)의 CEO 정위잉(鄭玉英)에게 돌아갔다. 정위잉은 2010년부터 최고 경영자로 부임해서 3년동안 주가가 무려 657.4% 뛰어 올랐다. 이 업체는 자동차 좌석에 특화된 부품 제조업체이고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리튬제품 생산업체 톈치리예(天齊鋰業)의 경영자인 우웨이(吳薇)다. 이 업체는 지난 3년동안 주가가 297.9%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부동산업체 랑스뤼서디찬(郎詩綠色地產)의 CEO 선러잉(申樂瑩)이 3위를 차지했다. 3년간 주가상승률 및 순이익 상승률이 각각 498.4%, 175.4%를 기록했다.
연봉측면에서 부동산업체 스롄항(世聯行)의 CEO 주민(朱敏)이 여성 경영자중에서 가장 높은 794만위안(약15억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창청치처(長城汽車)의 왕펑잉(王鳳英) 및 캉더신(康得新)의 쉬수(徐曙)가 각각 551만위안,449만위안의 연봉을 기록했다.
이들 여성 최고 경영진의 평균 연령은 47세이고 18명이 석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소자는 올해 33세의 리린린(李林琳)으로 IT업체 궈농커지(國農科技)을 이끌고 있다. 이들 상장사들의 전체 시가 총액 규모는 4994억 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포브스중국이 선정한 ‘중국 상장사 우수 CEO TOP 50’ 명단 중 1위는 텐센트홀딩스의 CEO 류츠핑(劉熾平)으로 나타났다. 류츠핑의 2016년 연봉은 1억 2201만위안으로 조사됐다. 이 명단에서 여성 최고경영자는 총 5명으로 전체 10%를 차지했다.
<자료=포브스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