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성운용 배당펀드의 '반격'...연초후 17%대 수익률

기사입력 : 2017년07월21일 14:16

최종수정 : 2017년07월21일 22:33

"장기 배당성장 가능성에 중점둔 전략 통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삼성배당주장기펀드가 반격에 나섰다. 이른바 배당펀드계 '3대 강자'로 불리는 신영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과 어깨를 견줄만한 성과를 내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기업들 의사 결정에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장려하면서 배당 투자 매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펀드의 경쟁이 눈길을 끈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배당주장기펀드는 연초 이후 17.08%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는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10.81%)를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신영밸류고배당펀드(16.88%)도 소폭 넘어선다. 3개월 수익률도 11.55%로 우수한 편이다.

삼성배당주펀드는 2007년 설정된 원조 펀드 중 하나로 10년째 운용돼 왔다. 그간 부진한 성적으로 배당주 대표펀드 대열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근 단순 고배당 수익률 추구가 아닌 장기적 배당성장 가능성이 높은 큰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배당가능 이익이 꾸준히 성장해야 자본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이 함께 상승해 수익률이 극대화된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 

펀드 운용역은 현재 민수아 본부장이 이끄는 밸류주식운용본부에서 배당형 상품을 전담 중인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다. 김 매니저는 "삼성배당장기펀드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해 배당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한 토탈 리턴을 극대화하는 펀드로 잠재적으로 배당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보유현금이 많고, 현금창출력이 높은데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에 지배구조 개편이나 지분 승계 등의 이슈와 결합할 때 배당금이 상향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삼성배당주장기펀드는 고배당주를 선별 투자해 펀드 배당수익률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2년 연속 2.8% 의 배당수익률을 실현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배당주펀드는 연말에 가입하는 상품이라는 일반적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며 시기와 무관하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배당으로 발생되는 실질 현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 배당주 펀드에 대한 투자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