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주간증시전망] '파죽지세' 코스피…2450선 안착 시도

기사입력 : 2017년07월23일 10:50

최종수정 : 2017년07월23일 10:50

사상 최고치 행진 이어갈까...지난주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7월 24~28일) 코스피가 지난주까지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무려 7거래일 동안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급하게 올라온 레벨 부담감에 이번주에는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2450선 안착을 시도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겠지만 상승 모멘텀은 계속해서 유지되는 분위기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장주인 IT의 시장 리더십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과 정유 및 화학 등 유가 민감주의 선전이 가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시장은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 삼성SDS, GS건설, 현대차, LG디스플레이, 아모레퍼시픽, S-oil, 삼성전자(확정치), 기아차, SK텔레콤 등 굵직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정점에 달하면서 시장 우호적인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에 재차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만 달성해도 실적 모멘텀은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 발표가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33% 가량 진행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모멘텀 둔화 등으로 2분기 실적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 업중을 중심으로 실적 흐름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대기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은 따로 없겠지만 공개되는 성명서의 세부 내용 변화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겸 연구원은 "7월 FOMC는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정돼있지 않아 큰 폭의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ECB 통화정책회의 후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성명서 내 작은 변화에도 시장이 반응할 가능성은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횡보세를 나타내며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에 주목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번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인 중소벤처기업 육성 방안의 밑그림이 하나둘씩 완성되면서 중소형주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6월 이후 지리멸렬한 주가행보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중소형 주의 700포인트 선 탈환 시도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주 국회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골자로하는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안 표결 처리를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는 중장기적으로 제자리 찾기에 나서는 코스닥 중소형주의 분명한 긍정요인으로 판단된다"며 "관련 정책 모멘텀 강도와 발현 시기는 향후 초대장관 지명과 정책 로드맵 제시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25일(화)~26일(수)에는 미국 7월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7월 미국 기준금리 결정은 국내시간으로 27일(목) 새벽에 발표된다. 같은날인 27일에는 국내 2분기 GDP 발표도 예정되어 있으며, 28일(금)에는 국내 6월 광공업생산지수, 일본 6월 실업률 및 소비자물가지수 등도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