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산업은행, 대우건설 사장 공석에도 매각 강행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09:56

CEO 부재 리스크 크지 않아..매각까지 대행체제로
영업이익 급증해 매각 타이밍 적기..9월 매각공고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6일 오후 2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1년여 만에 불명예 퇴진했지만 대우건설 매각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 가치가 2조원이 넘은 이번 시기를 놓치면 향후 매각이 더욱 힘겨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해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사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연내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작업인 매각 실사를 거쳐 오는 9월 매각공고를 발표할 계획이다. 예비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같은 중요 일정을 연내 끝낼 방침이다.

산업은행 리스크관리부문 고위 관계자는 “최순실 낙하산 논란에 박 사장이 중도 사퇴했지만 대우건설 매각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아니다”며 “매각 실사가 끝나면 이사회를 열어 매각공고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사옥 모습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올해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3조원대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긴 어렵지만 그나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란 게 내부 평가다.

대우건설은 올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내 주택영업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규모가 급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이후부터는 7년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했다. 영업이익 1조원 클럽은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내년에는 실적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 새 정부가 부동산시장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대우건설이 내년에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올해가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또한 대우건설의 영업 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 노리고 있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은 첨두점(피크)이라는 게 회사 내부와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작년 7000억원대 잠재손실을 미리 회계에 반영한 게 올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선반영한 손실이 일부 환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뽑지 않고 매각 때까지 실질적인 대행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신임 사장을 뽑을 큰 의미가 없어서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새 주인을 찾는데 5~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사장 선임 절차에 두 달 정도 걸린다는 점에서 실제 임기는 2개월 안팎에 불과하다. 

대우건설은 16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사내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 바로 아래 직급인 송문선 대우건설 수석부사장이 맡는다. 송 부사장은 산업은행 출신으로 자본시장실과 비서실, 투자금융실, 경영관리부문장 등을 거쳤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을 더 보유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CEO 중도 퇴진과 대우건설 노조의 매각 반대 등이 불안 요소로 꼽히지만 올해 나타난 기업가치가 내년 이후에도 유지될 것이란 확신이 없어 연내 인수기업에 대한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