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인물] 마윈을 꿈꾸는 작은 거인, 300명 직원의 17세 IT기업 CEO 리신쩌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16:56

최종수정 : 2017년09월06일 16:59

게임하며 놀다가 컴퓨터프로그램밍 창업
'10대의 반란' 샤오미의 레이쥔회장도 '깜놀'

[뉴스핌=백진규 기자] ‘00허우(2000년대생) CEO’, ‘미래의 마윈’, ‘미래의 빌게이츠’

중국 IT기업 뤄양충차이커지(洛陽崇才科技)의 리신쩌(李昕澤) 사장에게 붙는 꼬리표다. 올해 만 17세인 리 사장은 3년만에 자신이 세운 회사를 직원 300명의 IT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도전은 중국 기업가들을 놀라게 했고, 레이쥔 샤오미 회장도 SNS에 그와 관련된 글을 올려 관심을 표시했다.

◆ 컴퓨터 신동에서 청소년 기업가로 성장한 17세 CEO

리신쩌 충차이커지 CEO <사진=바이두>

2000년 3월 뤄양(洛陽)에서 태어난 리신쩌 사장은  올해 17세로서 중국에서 규모있는 기업의 첫 00허우 CEO로 꼽힌다.  리사장은 2015년 뤄양시 투자 지원을 받아 50만위안(8700만원)의 자본금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리 사장은 어려서부터 컴퓨터 신동으로 불렸다. 10살에 게임 웹사이트를 만들고, 12살엔 게임개조(MOD, 기존에 있는 게임을 조작해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사업적 야심도 뛰어났다. 13살엔 대만의 한 게임연구실과 합작해 중저우공장실(中州工作室) 이란 연구소를 세우고 부총재를 맡았다. 다시 14살엔 중저우공작실 CEO로서 본격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

리신쩌는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람들이 다운받아 사용하면서 업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고, 2014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프로그래머 대회 ‘Cocos2014’에 최연소 참가자로 초청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리 사장은 “그때만 해도 너무 어린 나이였고 경험도 부족했다”며 “초청장을 들고 행사장까지는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입구에 서 있다가 겨우 입장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행사장에서 그는 “청소년 프로그래머들도 자신의 회사를 가지고 운영해야 한다”고 당당히 밝혀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 후로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면서 리신쩌는 대중 앞에서 연설하고 사람을 설득하는 요령을 익히게 된다. 2015년 글로벌모바일게임연맹(GMCG) 행사에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세계 일류 IT회사 관계자들을 만나며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2016년엔 중국 공청단(共青團)과 함께 청소년창업대회를 개최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버츄얼아카데미(MVA)의 창립자클럽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그는 2015년 2월 뤄양시정부 관계자를 만나 정식 회사 설립 계획을 밝히고 15분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 이때 설립한 충차이커지는 1년만에 100명의 직원을 채용하면서 키보드 입력법, 스마트TV 입력화면을 출시했다. 지금은 300명의 직원들과 함께 게임 프로그램, 인터넷 브라우저 등을 개발하고 있다.

◆ 미래는 인터넷을 이해하는 00허우의 것

이제 설립 3년차에 접어든 충차이커지는 아직 미흡한 면도 많다. 대부분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리 사장을 직접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이 태반이다. 충차이커지 프로그램은 버그(프로그램 오작동)가 많고 인터페이스가 조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00허우가 뭘 알겠나. 어디서 베껴온 프로그램들로 적당히 ‘사장 놀이’를 하고 싶은가 본데 그만둬라”는 악의적 비난도 있다.

리 사장은 이런 비난에도 자신의 웨이보에 ‘충차이커지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을 주겠다’며 당당한 모습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청소년이 설립한 회사에서, 우리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알리바바처럼 주목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리 사장이 중국 네티즌들에게 주목 받게 된 계기도 그의 자신만만한 성격과 연관이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어린 나이에 회사 CEO로 일하는 데 거부감은 없다. 오히려 일부 30~40세 기업가들은 이미 나이가 많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인터넷을 이해하면서도 그들(30~40대)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더 많다”고 밝힐 정도다.

어떤 기업이 위대한 기업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알리바바는 50%, 샤오미는 33% 위대한 기업인데 반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100% 위대한 기업”이라며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웨이보에 리신쩌 인터뷰 사진과 함께 "나이 많은 기업가로서 걱정이 많다. 00허우 힘내라"는 글을 올렸다 <캡쳐=웨이보>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 3일 웨이보에 리신쩌의 인터뷰 사진과 함께 “나이 많은 기업가로서 걱정이 많다. 앞으로 미래는 너희 00허우의 것. 힘내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웨이보 댓글을 통해 “1세대 IT기업가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우리가 지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리신쩌를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논란이 커지자 리신쩌는 회사 웨이보에 “레이쥔 회장님 감사합니다. 선배님들이 인터넷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한편 리 사장은 집에 있을 땐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는 “집에선 평범한 어린 아들일 뿐”이라면서도 “리신쩌가 어떤 일을 하던 걱정하지 않는다. 그가 계획을 세우면 우리는 믿고 지켜볼 뿐”이라며 신뢰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