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희비 엇갈리는 포털주, 카카오 '날고' 네이버 '추락’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13:52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13:52

신사업·포트폴리오 재편·비용 투자 등이 주가 가르는 결정적 요인

[뉴스핌=최주은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포털주 주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실적 및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가 주가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500원(1.18%)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에는 각각 전일 대비 5.02%(6000원), 1.99%(2500원) 오른 12만5000원과 12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3개월간 카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이 같은 카카오의 주가 상승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대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 카카오택시·드라이버·네비게이션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여기에 게임사업부문인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초 상장을 계획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개발사 블루홀 지분 투자, 모바일 게임 제작 업체 넵튠과 전략적 제휴, 지식재산권(IP) 게임 출시 등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최근 오픈한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신사업과 포트폴리오 재편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실적이 반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4684억43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446억3800만원을 거뒀다.

답보 상태였던 광고 비즈니스가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도 있다. 카카오의 2분기 광고 매출은 같은 기간 11% 늘어난 1513억9800만원이었다. 콘텐츠 매출도 24% 증가한 2362억7200만원이다.

카카오는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에만 집중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상황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비효율 계열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자회사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키는 등 지배구조 재편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네이버는 이달 들어 3거래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22거래일 중 절반이 넘는 14거래일 동안 주가가 빠지기도 했다. 주가는 3달간 16% 하락했고 지난 4일에는 장중 72만4000원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도 최근 60일간 37만4307주를 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카카오를 79만3657주를 사들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3개월간 네이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업계는 네이버가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 당분간 수익성이 정체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이지만 당분간 수익성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20% 넘게 매출이 성장했지만 올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5.5%, 2분기는 14.4% 하락했다”며 “인공지능 개발이나,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28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정체기”라며 “올 하반기 이익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 중이다. NH투자증권은 11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118만원에서 100만원, KTB투자증권은 96만원에서 87만원, 삼성증권은 1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