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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신반포13·14·15차 시공권 '싹쓸이' 도전

기사입력 : 2017년09월09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9월09일 08:00

강남권 재건축 수주열전…각각 효성·동부·대우와 맞붙어

[뉴스핌=김지유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 일대에서 재건축 시공권 '사냥'에 나선다.

신반포13차를 비롯해 14차, 15차 3개 단지 동시 수주를 노리고 있는 것.

다만 15차의 경우 롯데건설보다 시공능력평가순위가 앞서는 대우건설이 경쟁자라 수주전도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9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서초구 신반포13·14·15차 재건축 단지 선정 시공사 선정 결과가 이날 오후 나란히 발표될 예정이다.

신반포13·14·15차 사업장은 근처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보다 규모가 작은 탓에 상대적으로 주택 브랜드로 인기가 높은 건설사는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1군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신반포13차는 롯데건설과 효성이 수주전에 참여했다. 신반포13차에서는 롯데건설의 '승리'로 분위기가 사실상 기울었다. 조합원들이 강남권 재건축시장에 첫 발을 디딘 효성 보다 이미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롯데건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신반포13차 조합 측에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수익악화를 막기 위한 후분양제 도입을 제시해둔 상태다.

신반포13차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앞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을 때 조합원들이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경험이 많은 롯데건설에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설명회에서 조합원들이 효성에는 거의 질문도 하지 않았고 롯데건설에 대부분의 질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13차는 지금 12층 규모 3개동, 총 180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잠원역과 신사역이 도보로 10분 이내로 가까운 초역세권이다. 재건축이 되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개동, 총 34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신반포15차 야경 투시도 <자료=롯데건설>

신반포14차는 롯데건설과 동부건설이 수주를 위해 맞붙었다. 애초 13차와 마찬가지로 롯데건설이 우세할 것이란 분위기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판세'는 요동치고 있다. 동부건설이 롯데건설 보다 저렴한 분담금을 내걸어서다. 이에 따라 투표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분위기다.

신반포14차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젊은층은 롯데건설이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가질지 모르지만 나이가 많은 조합원들은 꼭 그렇다고 볼 수 없다"며 "특히 동부건설이 롯데건설 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을 제안했기 때문에 내일 투표결과를 합산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 12층 규모 1개동, 총 178가구인 잠원동 신반포14차는 지하 3층~지상 35층, 총 297가구로 재건축될 계획이다.

지하철 3·7·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에 도보 10분 안으로 닿을 수 있다. 반포동 신반포15차 역시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가장 큰 사업지로 평가 받는 신반포15차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나란히 수주에 참여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 5층 규모 8개동, 총 180가구인 신반포15차는 지하 3층~지상 34층, 6개동, 총 673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신반포15차는 지하철 9호선인 신반포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3개 사업지 가운데 저층이기 때문에 가장 사업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성이 뛰어난 만큼 롯데건설과 전통의 건설업계 강자 대우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만큼 현장에서도 누가 수주를 할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조합 측에 나란히 후분양제를 약속한 상태다.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 사무실 관계자는 "워낙 수주열기가 뜨거워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가운데 누가 수주할지 내다보기 어렵다"며 "내일 오후에 투표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는 수익성 이외에도 상징성이 크다보니 시공사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에 참여한 신반포 13~15차 수주를 기반으로 강남권에서 주택 사업을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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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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