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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1%, 트럼프 대북정책 신뢰 안 해"

기사입력 : 2017년09월18일 23:48

최종수정 : 2017년09월18일 23:48

40%는 심각하게 우려
"북한이 트럼프 가지고 놀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인의 절반 인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 입소스(Ipsos)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51%의 응답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을 억제하는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 중 40%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테네시주 먼포드에 사는 제임스 맥대니얼은 "북한이 대통령을 가지고 놀고 있는 듯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험과 리더십 부족으로 그를 시험하려고 하는 나라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NPR은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대체로 민주당과 독립 유권자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원 10명 중 8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신뢰했다.

입소스의 크리스 잭슨 부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는 대체로 정당의 차이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미국인들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핵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단 25%의 응답자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공습을 단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잭슨 부대표는 "미국인 대다수인 75%는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받든지 국방장관과 조정하거나 합동참모본부장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사람이 절차적으로 핵 공격을 지시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이해 못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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