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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방송사 블랙리스트’ 수사 착수…피해자 소환

기사입력 : 2017년09월25일 00:01

최종수정 : 2017년09월25일 06:58

[뉴스핌=조동석 기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5일 오후 3시 전 MBC 'PD수첩' 정재홍 작가가, 26일 오전 10시에 최승호 PD가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적폐청산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66) 전 원장 시절 '방송장악'을 목적으로 MBC, KBS 등 주요 방송사 PD, 기자, 작가 등의 성향을 파악한 문건을 만들었다.

국정원은 이 중 정부에 비판적 성향이 강하다고 분류된 이들에 대해 수뇌부를 통한 인사개입 등 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TF조사를 통해 확보한 이 문건을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이었던 최 PD는 이명박정권 당시 4대강 의혹 보도를 준비하던 중 비제작 부서로 전출됐고 2012년에 해고통보를 받았다. 정 작가 역시 PD수첩 작가로 근무하던 중 2012년에 해고됐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배우 문성근(61)씨, 배우 김여진(45)씨, 방송인 김미화(53)씨가 검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13일 영화 '자백'을 관람한 후 최승호 감독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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