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2018 지방선거 전망과 관전 포인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지방선거 모든 정책 이슈의 블랙홀, 정당정치 구조 변화 불가피
수도권 최대 승부처, 대구 최대 격전지, 전남북 생사건 한판 승부

[뉴스핌=황남준 기자] 정치권이 내년 6월 지방자치 선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2일 시작한 국정감사가 끝나면 국내의 모든 정책과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물론 야당도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새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될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올인’(all in)'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선거운동원들이 각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간평가, 결과 따라 정치 지형 구조적 변화 불가피

내년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후 1년 1개월만에 치러지는 ‘중간평가’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여당은 물론 야당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여권은 승리할 경우 ‘변화와 개혁’은 탄력을 받아 중반기 국정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패하면 때 이른 ‘레임덕 현상’으로 국정 운영에 험로가 예상된다.

야당의 경우 여당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최악의 경우 존폐가 걸린 선거를 치러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지방선거 승리가 절대적이다. 선거를 치르기 전 적통 보수 야당의 기치를 내걸고 바른정당 등과의 합당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소수 야당의 경우 존폐가 걸려 있다. 국민의당은 호남 중심의 당 지지기반이 민주당에 크게 잠식당할 경우 존폐의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바른정당은 선거전에는 한국당과의 통합을 견제하면서 의석수 20석인 원내 교섭단체 유지 등 독자 생존에 힘써야 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당정치 지형은 구조적으로 급격히 재편될 수밖에 없다.

 

# 지방분권 개헌,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개막

내년 지방선거는 재정권, 입법권, 자치권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해 이른바 ‘지방정부’로서의 기능을 다하도록 하는 개헌을 전제로 하고 있다.

지방 자치가 지방행정과 입법 기능을 제대로 갖추도록 해 ‘무늬 지방자치’에서 ‘진짜 지방자치’로 몇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셈이다.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광역자치단체장이 차기 대권후보로 가는 디딤돌이 되는 크나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일 잘하는 단체장과 못하는 단체장의 실력 차이가 제대로 구별될 수밖에 없다.

차기 대선이 차기 광역단체장 임기말 1년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치러지는 점을 감안할 때 광역단체장이라는 자리는 대선가도의 훌륭한 징검다리인 셈이다. 3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를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성남시장의 행보는 이런 관점에서 주목된다.

 

# 일자리, 복지 등 민생 현안이 지방선거 최대 쟁점

민선6기 지방자치를 마무리하고 7기를 준비하는 즈음 민생경제가 최대의 머리말로 떠오르고 있다. 민생의 핵심은 당리당략과 거대담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바로 일자리 창출과 주민 복지이다. 이 두 과제는 6기 지방자치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유권자들이 반드시 점검할 과제다.

‘출발선은 있고 결승점은 없다.’ 기형적이고 고질적인 한국 지방자치 선거의 최대의 맹점을 일컫는 말이다. 편성 단계에서 예산을 따내려고 사생 결단을 내는 반면 집행 결과를 따져보는 결산 기능이 유명무실한 한국 예산 집행구조에 비유할 수 있다. 지방자치 단체장이 내건 공약 이행과 지방행정 결과도 마찬가지이다. 유권자들도 이젠 달라졌다.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는 4년 임기의 시도지사를 고용하는 것이다. 선거공약은 고용계약서이다. 유권자인 고용자는 고용계약서에 근거해 다시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피고용자인 자치단체장은 다시 선거에 나서려면 고용계약서인 선거공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박원순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남경필 경기지사,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시스>

#수도권, 역대 선거의 최대 승부처, 보수 붕괴속 민주당 절대 우위 이룰까

수도권은 전체 유권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결정한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70%에 달하는 문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도와 집권 여당 프리미엄으로 민주당 예비 후보군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과 다름없을 정도다. 서울시장 최초로 3선을 노리는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 의원의 민주당내 도전이 초미의 관심거리이다. 결국 여권내 차기구도와 안정된 국정운영을 염두에 둔 문심(文心)이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황교안 총리 등판론이 불거졌으나 최근에는 불출마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 또는 손학규 고문 차출론이 꺼지지 않고 있다.

경기지사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일찌감치 출마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한 상태로 남경필 현 지사와 격돌이 예상된다. 남 지사의 경우 도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연정을 통한 협치 등 실적을 내고 있으나 바른정당의 낮은 지지율 등으로 현재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장에는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현 시장의 낮은 지지율 속에서도 재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율면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여당에서는 인천시당 위원장이자 당내 최고위원인 박남춘 의원의 출마의사가 강해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다.

 

 #영남권, 대구시장직 이번 선거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좌), 권영진 대구시장(우)

보수 야당의 본거지 대구시장 자리가 이번 선거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추석연휴 직후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7.4%로 30.6%의 자유한국당을 앞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대구 지역구 출신인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의 차출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권영진 현 시장의 수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석인 경남도지사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국회의원이 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 PK지역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김 의원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차출될 경우 이는 적지 않은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인물난 속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재등판 흐름이 부상되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겸 국회의원이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론이 꺼지지 않는 가운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도 가세하고 있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이다. 서병수 현 시장이 낮은 지지율 속에 홍준표 대표와의 갈등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박민식 전 국회의원 등 다른 후보군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호남권, 적통 명분 싸움속 국민의당 운명 가를 한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좌),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우) <사진=뉴시스>

광주 전남북 지역에서 민주당의 열풍이 거세다. 민주당의 적통 회복이 가시권에 들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생사를 건 한판을 준비중이다. 추석연휴 정당 지지도면에서 이 지역은 민주당 65.3% 국민의당 17.7%로 워낙 격차가 벌어져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내에서는 윤장현 현 광주시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강기정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아래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큰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박주선의원, 김동철 원내대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전남지사의 경우 의외로 여야간 경쟁이 치열할수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차출설이 최근 부쩍 높아지는 가운데 이개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주승용, 황주홍의원 등에 이어 최근에는 박지원 의원 출마 불가피론 등이 부쩍 늘었다. 

전북에서는 송하진 현 도지사가 독주하는 형국이다. 높은 당 지지율에 도지사 현직 프리미엄이 워낙 탄탄하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정치적 생존이 걸려 있는 선거를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정동영, 유성엽 의원등이 거론된다.

 

#충청권, 진보 여당의 아성으로 자리잡나

권선택 대전시장(좌), 박성효 전 대전시장(우)

역대 선거에서 충청권은 캐스팅 보트 역할을 자주 해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민주당 아성으로 자리를 잡느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장의 경우 권선택 현 시장의 재선 도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최대 변수는 공직선거법 등 혐의의 재판 결과. 그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민주당은 무죄판결로 직접 재선에 나서기를 바라는 분위기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이 거론된다.

충남도지사의 경우 여당 대통령 경선에 참여한 바 있는 안희정 현지사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 속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한 후보자로 부상중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진석 의원의 재등판론이 일고 있다. 홍문표, 이명수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충북도시자의 경우 이시종 현 지사의 독주속에 야당에서는 이렇다할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제3지대 강원, 제주 치열한 여 야 공방전 예상

최문순 강원지사(좌), 원희룡 제주지사(우)

강원, 제주 지사의 경우 여야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강원지역의 경우 정당지지율면에서 큰 차이가 없고 인물 면면에서도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3선 출마는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가장 변수이기는 하나 큰 이변이 없으면 3선 도전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한국당에서는 권성동의원, 최명희 강릉시장 등이 거론되지만 조심스런 행보를 보인다. 그러나 추석연휴 정당 지지율면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차이는 10%p정도로 언제든지 뒤집힐수 있다.

제주 지사의 경우 민주당의 지지율이 50%를 넘고 있지만 재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의 현직 프리미엄을 깰 수 있을지 관심거리이다.

민주당의 도전이 가장 눈에 띤다.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 고희범 전 도당위원장, 강창일 의원,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등이 거론되는 등 치열한 당내 경쟁이 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남준 기자 (wnj7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