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왼쪽)과 천후이롄 부부 <사진=신화사/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중국 톱스타 저우룬파(주윤발·62) 부부가 오랜 세월 친자식 없이 살아온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중국시보에 따르면, 최근 결혼 30주년을 맞은 주윤발과 천후이롄 부부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과거 아이를 잃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천후이롄은 인터뷰에서 "결혼 3년째 되던 1991년 임신했으나 그해 말, 그러니까 아이가 7개월째일 때 사산하고 말았다"고 돌아봤다.
주윤발은 "매일 아내 배를 찰 정도로 활발한 딸아이였는데 어느 날부터 조용하더라. 알고 보니 탯줄이 목을 감은 것"이라고 눈물을 훔쳤다.
이어 "아내가 그렇게 슬퍼하는 걸 보고 다시는 같은 아픔을 주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이후 아이를 갖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남모를 아픔을 털어놓은 천후이롄은 "아이에게 쏟지 못한 사랑을 어려운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1987년 주윤발과 결혼한 이래 대배우의 아내로 살아온 천후이롄은 그간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 극히 적었다. 연예인이 아닌 싱가포르 부호의 딸로, 남편을 위한 내조에만 힘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윤발은 천후이롄과 결혼하기 전 배우 위안안(여안안·58)과 이혼한 바 있다. 천후이롄과 사이에 양아들이 한 명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본인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