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제유가 급등...정유업계 "유가보다 정제마진 중요"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15:03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15:14

장기 국제유가 흐름 중요…화학업계도 "예의 주시"

[뉴스핌=심지혜 기자] 국제유가가 2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정유화학업계가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국제유가가 오르면 재고 평가이익이 발생해 실적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인 유가 상승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57.25달러, 64.2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일 대비 3.1%, 브렌트유는 3.5% 올랐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정제해 휘발유, 나프타 등으로 판매한다. <사진=SK이노베이션>

국내 정유화학업계는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정제마진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유업계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은 정제마진(제품가격과 원유 가격간 차이) 축소로 이어져 마진이 줄어들수 있어서다. 원가가 오르는 만큼 제품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이익감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재고평가에 있어서는 유리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수입한 재고에서 평가차익이 발생한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갑자기 급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정유사들에게는 유가보다 정제마진이 더 중요하다"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 수요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업계도 역시 향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화학업계는 원유 정제로 나오는 나프타 등을 원재료로 에틸렌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원유 가격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까지는 시간 차가 있어 당장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화학업계의 한 관계자는 "나프타 등의 재료 가격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시간 차가 있어 아직 위험한 수준이라고까지 보지 않는다"며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사진=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