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쉬었다 가자' 완만한 조정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06:08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06:39

지수 최고치 부담 소화 과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다우존스 지수가 막판 가까스로 상승 반전했고, 대형주와 기술주가 하락했다.

기업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관련 종목과 섹터의 주가를 끌어올린 한편 금융주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사상 최고치에 대한 부담과 세제개혁안에 대한 흥분이 가라앉은 것도 이날 주가 조정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81포인트(0.04%) 오른 2만3557.2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49포인트(0.02%) 소폭 내린 2590.6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8.65포인트(0.27%) 떨어지며 6767.78에 마감했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에 이어 21세기폭스의 월트 디즈니 피인수 기대가 관련 종목의 ‘사자’를 부추겼다.

월트 디즈니가 1% 이내로 상승했고, CBS가 1% 이상 오르는 등 미디어 관련 종목이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1세기 폭스도 2% 가까이 뛰었다.

반면 금융 섹터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SPDR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가 3%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JP모간과 씨티그룹이 2% 내외로 하락했고, 웰스 파고 역시 2% 선에서 떨어졌다.

기업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프라이스라인 그룹과 트립어드바이저스가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매출액을 기록한 데 따라 각각 14%와 20%에 달하는 급락을 나타냈다.

딘푸즈도 매출 부진에 1% 이상 내렸고, 크록스는 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데 따라 9% 이상 폭락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이 전날보다 1% 이상 하락해 지난주 공화당의 세제개혁안 발표에 따른 주가 랠리가 한풀 꺾인 상황을 반영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이번 최고치 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S&P500 지수는 신임 대통령의 임기 첫 해가 지난 후 이듬해까지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가 고점에 대한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주가가 완만하게 밀렸지만 소화 불량 증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주가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세인트 데니스 J. 빌레르 앤 컴퍼니의 샌디 빌레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워싱턴이 세금 인하를 놓고 논의를 지속하는 한 주가는 상승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여기에 기업 실적과 저금리 여건이 증시에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군사적인 방법보다 협상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자극해 또 한 차례 미사일 도발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진정됐다.

이 밖에 달러화가 엔화 및 유로화에 0.2% 가량 완만하게 올랐고,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보합을 보이며 2.31%에서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