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 IB들, 2017년 전망 '엉망진창'… 꿀먹은 벙어리"

기사입력 : 2017년11월24일 15:31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15:50

WSJ "마구잡이 거꾸로 가는데, 내년 전망 어찌 믿나"

[뉴스핌=이영기 기자] 금융시장을 예측한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만, 2017년 금융시장은 그간 월가에 쏟아졌던 전망과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23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투자자들의 편지함에 또 다시 내년도 시장 전망이 쏟아져 들어오지만, 전망을 갈겨쓰는 예측가들은 올해 전망이 얼마나 빗나가버렸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시인하려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 모두 한 방향 예측할 때 가장 위험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한마디로 일반인 모두가 그렇듯이 성공은 기억하고 싶어하고 실패는 빨리 잊어버리고 싶어한다. 금융분야라고 다를까. 애널리스트의 전망 만큼이나 우스꽝스런 것은 그들이 뭘 모른다는 것.

그들이 모르는 가장 중요한 2가지 사실 중 하나는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같은 방향으로 전망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더 찜찜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경제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놀라울 정도로 모른다 점이다. 정말 아무도 모른다는 것.

◆ 헛짚은 대표적 사례: '인플레이션 트레이드'

지난해 애널리스트라면 모두가 인플레이션 트레이드를 예견하면 매수시장을 전망했다.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고 주가는 올라가고 미국 달러화도 강세가 된다는 것이었다.

한해가 지나가면서 인플레이션을 나타나지 않았다. 그뿐인가. 세율인하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오히려 내려갔다. 반면 월가에서 점쳤던 수준의 두배 이상 S&P500지수는 치솟아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을 맞이하려고 애널리스트들은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며 어깨를 으쓱이며 2018년 전망을 또 갈겨쓰고 있다고 WSJ은 꼬집었다.

이에 대해 월가의 전망을 탓하지 말라는 위로도 나오고 있다. 시장이 작동하면서 전망들이 선반영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시장에서 평균적인 전망이 변하는 순간이 중요하고, 또 경제의 펀더멘털이 언제 방향을 선회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이 둘은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M&G의 펀드매니저 에릭 로너건은 "시장 이벤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도 없거니와 설사 운좋게 한 번은 맞췄다 하더라도 실제 투자에서는 그것조차 아무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자료=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