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직수 정수기 비밀은 '살균 LED'...LG이노텍 기술

기사입력 : 2017년11월27일 14:08

최종수정 : 2017년11월27일 14:08

100mW급 UV-C 광원 독자 개발, 빌딩·수처리 활용

[뉴스핌=김겨레 기자] 흐르는 물을 바로 살균해 먹는 '직수 정수기'에는 자외선(UV) LED를 사용한다. 이런 UV-LED의 출력을 높여 대규모 수처리 시설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했다. 

LG이노텍은 고출력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공기와 흐르는 물까지 살균할 수 있어 빌딩이나 자동차의 공조시스템, 수처리 시설에 활용 가능하다.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0밀리와트 UV-C LED <사진=LG이노텍>

자외선의 출력은 100밀리와트(mW)다. 기존 UV-C LED는 대부분 광출력이 1~2mW급으로 휴대용 살균기나 소형 가전에 보조적으로 쓰였다.

예를들어 정수기에는 필터로 물을 정화하고 물이 나오는 입구(코크)에만 UV 조명이 사용됐다. 빠르게 흐르는 물이나 공기를 살균하기에는 자외선 출력이 약했다.  신제품은 화학 살균제 없이 흐르는 물이나 공기까지 빠르게 살균할 수 있다. 

 

정환희 LG이노텍 LED연구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가진 제품설명회를 통해 "100mW 제품으로 흐르는 물까지 살균이 가능하다"며 "궁극적으로는 필터 없는 정수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또 "기존 수처리는 화학약품을 사용해 부산물이 생기고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하지만 UV-C로 살균하면 부산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 없이 살균 가능하다"며 "현재 오염수 90% 이상이 수처리 없이 방류되기 때문에 5년 후 가장 큰 시장이 수처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V-C LED는 자외선 중 파장이 200~280나노미터(nm)로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도록 설계된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출력이 높을수록 더 강력한 살균 장치를 만들 수 있지만 발열 등으로 안정적인 품질 확보가 어렵다.

시장을 이끌어온 일본 업체들도 100mW UV-C LED 출시를 2020년으로 계획했을 정도다. LG이노텍은 업계 전망보다 2년 앞서 개발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150mW UV-C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UV LED 시장은 지난해 1억6600만 달러에서 2020년 5억2600만달러로 세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가운데 UV-C LED가 같은 기간 2800만달러에서 2억4400만달러로 약 9배 늘어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