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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추위에 '빨간불'...뿔난 소비자 "핫팩 써야하나"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11:18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11:18

아이코스 적정온도 8~50도...글로·릴은 영하 20도~영상60도
이차 충전 방식 배터리 때문...소비자에 제대로 고지 안해

[뉴스핌=박효주 기자] “아이코스 또 빨간불 들어왔어요” “집에서만 피라는 건가요? 추워지니 충전이 안돼요”

추워진 날씨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오작동 사례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 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유난히 저온에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BAT코리아), 릴(KT&G)을 포함해  현재 판매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3종 중 아이코스만의 유일한 현상이다.

아이코스의 경우 기기 사용 적정온도는 영상 8도에서 50도 사이다. 글로와 릴의 경우 영하 2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적정온도를 넘기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져 영하를 넘나드는 겨울에는 오작동이 빈번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국내의 경우 겨울철 평균기온이 한낮 기준으로도 3도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스가 유독 추위에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아이코스만이 이차 충전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와 릴은 일체형 충전식이다.

아이코스는 담배를 꽂아 쓰는 기기(홀더)와 이를 충전하는 포켓 충전기로 구성됐다. 흡연을 하려면 홀더를 포켓 충전기에서 충전해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방식에 따라 아이코스는 홀더와 포켓 충전기에 각각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홀더의 경우 직접적인 흡연 횟수와 비례해 배터리가 소모되므로 리튬 인산철을 사용한다. 반면 글로와 릴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리튬 인산철은 최대 충전 횟수가 리튬이온에 비해 많은 것이 장점인 반면 온도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또 화재나 폭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홀더 내부에 온도 감지 센서가 적정 온도를 벗어나면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도록 설계됐다.

한 남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 [뉴스핌DB]

하지만 회사 측은 이 같은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아이코스 오작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필립모리스 코리아 측은 "겨울철에는 사용 전 주머니나 가방에 잠시 넣어 적정온도로 유지하라"는 내용을 담은 메일만을 소비자들에게 발송했을 뿐이다.

이러한 회사 측의 미온적 대처에 소비자들은 자구책을 찾아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한 네티즌(lik*****)은 네이버 블로그에 아이코스 추위 대책으로 히트텍 섬유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했고 또 다른 네티즌(dand****)은 핫팩으로 녹이니 작동한다는 팁을 알리기도 했다.

한 담배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기 결함 문제는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향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성패는 A/S서비스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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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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