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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감염?..이대병원 사망 신생아 부검결과 오후 7시 나온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8일 18:34

최종수정 : 2017년12월18일 18:34

국과수 브리핑 예정..질병본부·전문가 "세균 감염성"에 무게

[뉴스핌=황유미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달아 숨진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의 사망원인으로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과수는 18일 오후 7시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경무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조사과장이 18일 오후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 앞에서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부검과 관련해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18일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 의무 기록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 검사에서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확한 세균 균종은 20일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 세균이 '그람 음성균'일 수 있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그람 음성균은 그람 염색법으로 염색했을 때 붉은색으로 염색되는 세균들을 뜻한다. 살모넬라균, 이질균, 티푸스균, 대장균, 콜레라균, 페스트균, 임균, 폐렴구균 등이 포함된다.

그람 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질환자나 신생아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세균이다.

일각에서 바이러스 감염, 인큐베이터 오작동 등의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세균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숨진 아이들의 임상경과를 보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모르지만 혈액으로 직접 균주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많다"며 "그런 경우 빠르게 전신 염증으로 진행을 하고 여러 장기가 한꺼번에 망가져 급격하게 사망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일각에서 1시간 30분이 채 되지 않아 4명의 아이가 사망한 점을 들어 세균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한 데 대해서도 "세균 감염의 경우에도 갑자기 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외국의 경우 (세균이) 여러 가지 사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실 이번 신생아 건처럼 짧은 시간에 여럿이 한꺼번에 죽는 경우가 흔하지 않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공통의(하나의) 원인균에 의해 사망한 사건은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균 감염 가능성도 확실히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유족 측이 숨진 신생아들의 배가 부풀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바이러스성 감염이면 배가 부푸는 게 가능하지만 조금 다른 임상결과를 가져온다"며 "그리고 병원 환경에서 3명 이상이 동시에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공기 중 세균전파 가능성을 낮게 점치며 '세균감염'이 원인이라면 수액이나 주사제, 공통적으로 사용한 기구나 장치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숨진 신생아들의 부검을 진행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양천구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국과수는 부검의들이 육안으로 확인한 환아들의 상태를 토대로 사망 원인에 대한 1차 추정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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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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