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희철 전 경남제약 회장, 경영권 탈환 선봉은 여대생 딸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3:57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3: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2월 주총에 측근 3명 사내이사 주주제안..이재영씨 포함
경남제약측도 경영본부장 등 3명 내세워 맞불..표대결 불가피

[뉴스핌=박미리 기자] 이희철 전 경남제약 회장(49)이 딸을 비롯한 측근들을 내세워 5년만에 경영권 탈환에 나섰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내년 2월 8일 예정된 경남제약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3명을 등기이사로 선임해 달라고 최근 제안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3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이 전 회장은 경남제약 지분 20.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전 회장이 요청한 등기이사 후보는 올해 퇴임한 김만환 전 경남제약 영업본부장, 이재영씨, 민기영 변호사(사외이사) 등이다. 이 중 이재영씨는 이 전 회장의 딸로, 미국 산타모니카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22세 대학생이다. 민기영 변호사는 현재 이 전 회장이 피소된 소송의 법률대리인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남제약측에서는 박화영 경영본부장, 구의서 인앤인베스트먼트 이사, 김좌진 변호사(사외이사)를 각각 등기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양측이 추천한 등기이사 후보는 총 6명이지만, 이 중 절반만 주총에서 이사로 선택받을 수 있다. 경남제약은 등기이사를 최대 6명 선임할 수 있는데, 현 등기이사 3명은 아직 임기가 남아있다.

경남제약은 류충효 대표를 비롯해 이창주 관리본부 총괄(전무), 김재훈 사외이사가 등기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이에 따라 내년 주총에서는 자기 사람들로 이사회를 꾸리려는 경남제약측과 이 전 회장 간 치열한 표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와 주주가 제안한 이사 후보자들이 갈리다보니 (표 대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경남제약은 이 전 회장 보유분 외 지분 대부분이 소액주주 몫이다.

경남제약과 이 전 회장 간 갈등은 지난 9월 25일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남제약이 이 전 회장 등을 상대로 16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과거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해 주주들이 책임을 묻지 않으면 현 경영진을 배임으로 고소하겠다고 의견을 전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2008년 회사가 적자를 냈음에도 흑자를 달성한 것처럼 분식회계한 혐의 등을 받아 2014년 기소됐다. 현재는 실형이 확정돼 구속 중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남제약은 위 160억원 소송과 관련해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지난 1일 50억원 규모 예탁유가증권 가압류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한 상황이다.

이 전 회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일단 지난 9월 28일 부인 오수진씨 명의로 10여년간 보유해 오던 지분 13.79%(최종 지분)를 본인 명의로 실명 전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두 사람은 최근 결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전 회장은 지난달 경남제약과 류충효 대표를 상대로 임시주총(11월 개최)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는 현 경영진이 추천한 사내외이사 선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다만 관할이던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이 해당 소송을 기각하면서 주총은 예정대로 개최됐지만, 현 경남제약 경영진이 표대결에 밀리면서 모든 안건이 부결됐다.

경영진과 최대주주 간 분쟁과 달리 최근 경남제약은 3년여간 기다려온 중국 직접 진출이 성사되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달 비타민 '비타민산', '비타씨정'에 대해 중국 식약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것이다. 경남제약은 중국 상하이에 사무실 임차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까지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지법인을 통해서는 허가를 앞둔 레모나산, 레모비타C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의약품 등 다양한 영역의 제품을 현지에 론칭한다.

이 전 회장은 숭실대학교 졸업 후 1993년 화성신약에 입사했다. 이후 화성신약 대표이사, 화성바이오팜 이사, 세스넷 대표이사, HS바이오팜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7년 경남제약 대표이사에 취임, 2012년까지 재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