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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美 세제개혁, 아시아 긴축 압력 더한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4:57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4:57

“수출업계 호재…역내 성장세 견실해 물가 상승"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공화당이 추진 중인 세제 개혁안으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긴축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다.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블룸버그>

18일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 틸튼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세제 개혁안이 승인되면 앞으로 아시아의 견실한 성장세 지속과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그리고 금리 인상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의 재정 부양책이 아시아 수출업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국 세제 개혁안 통과는 이미 금융 시장에 대부분 반영돼 있으며, 법인세가 21%로 낮아지면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이 움직일 수도 있지만 세제 목적만으로는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미국 세제 개혁안이 아니더라도 아시아 역내 경제 성장세가 이미 위를 향하고 있으며, 인도는 내년에 성장 흐름이 더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동남아시아 경제에 대해 낙관적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동남아 6대 경제 국가 대부분이 올해의 성장 모멘텀을 내년에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필리핀과 베트남이 이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식품 가격도 내년에 더 빠른 속도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성장과 물가와 관련한 이런 변화들로 역내 중앙은행이 금리 정상화에 더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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