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정적 롬니 귀환 조짐…미국 정계 최대 변수

기사입력 : 2018년01월04일 01:45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01:4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해 온 밋 롬니(공화)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정계 복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린 해치(공화·유타) 상원의원이 올해 중간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롬니 전 주지사가 해치 의원의 자리를 채운 뒤 2020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사진=블룸버그>

3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해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날 롬니 전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위치 정보를 매사추세츠에서 유타 홀러데이(Halladay)로 변경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해치 의원의 은퇴를 조용히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는 롬니 전 주지사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트위터 프로필 위치 변경이 이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2차례 대선에 도전한 롬니 전 주지사의 상원 출마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하지 못할 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롬니 전 주지사를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검토하기도 했지만 끝내 자신에 적대적인 롬니 전 주지사를 믿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롬니 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phony)'이라고 부르며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롬니 전 주지사는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를 서슴치 않았다. 지난여름 샬러츠빌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롬니 전 주지사는 "양측이 다 책임이 있다"는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인종주의자들의 기쁨과 소수자의 눈물, 대다수 미국인의 애도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치 의원이 중간선거에 출마하도록 설득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실한 모르몬교인 롬니 전 주지사는 유타주에서 쉽게 당선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롬니 전 주지사가 유타에서 72.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그의 인기를 증명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소위 '레드 스테이트'인 유타에서 인기가 없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전략가는 CNN에 "롬니는 아마도 출마하기만 하면 방탄(bulletproof)일 것"이라면서 "그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말할 수 있을 것이고 보는 대로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최근 공화당 기부자들을 만나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저 싸움을 걸지는 않겠지만 그에게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이야기다.

롬니 전 주지사의 측근이기도 한 유타주의 전 주지사인 마이크 리빗은 폴리티코에 "밋은 세계에 기여할 부분이 많으며 상원이 그것을 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가 출마한다면 그것이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안보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전날 롬니 전 주지사가 유타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경우 2020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 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