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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세계화 주도하려면 무역, 투자 규제 풀어야”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13:50

최종수정 : 2018년01월15일 13:50

립튼 부총재 "세계 경제는 낙관…회복 마지막 단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이 세계화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하려 한다면 무역과 투자 규제를 반드시 완화해야 한다고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가 강조했다.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부총재 <출처=IMF블로그>

14일(현지시각) 립튼 부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화를 위한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중국의) 리더십을 위해서는 중국이 자국의 결점들을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산업 정책과 생산 과잉, 국영 기업 선호 정책 등의 왜곡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립튼 부총재는 또 “중국이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있는 경제 개혁을 가속화할 절호의 기회를 갖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중국이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지만 금융 불안정이 국가의 이례적인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저해하지 않게 하려면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주 IMF의 경제 전망 발표를 앞두고 립튼 부총재는 세계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전 지역에서 더 빠른 성장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다만“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오랜 점진적 회복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의 유휴경제력(economic slack)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호재들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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