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스마트제조업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21:18

최종수정 : 2018년01월15일 21:18

"올해 철강업황 상반기는 좋을 것"
"포스코, 신재생에너지·신소재 분야 개발"

[뉴스핌=정탁윤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대한민국은 제조업이 굉장히 강한 나라"라며 "제조업에 AI(인공지능) 기술이나 스마트 기술을 입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CES(2018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에서 AI와 음성기술의 융합이 히트를 했는데, 특히 AI와 화상기술의 융합이 이뤄지면 철강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체 전반에서도 널리 사용될 것 같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권 회장은 "우리도 이를 활용하면 기존 프로세스를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을지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굳건한 제조업을 베이스로 여기에 AI와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제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철강업계 CEO로는 이례적으로 최근 폐막한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 모습 <사진=정탁윤 기자>

권 회장은 또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기대를 한 번 해보려 하는데 하반기에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며 "포스코는 신기술 개발이나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밝혔던 구조조정 목표 달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3년 반 동안 열심히 해서 목표한 것보다 숫자적으로는 100%를 초과 달성했다"며 "목표를 달성해서 굴레를 빠져나왔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향후 추진할 신사업에 대해서는 "에너지나 신소재 같은 분야"라며 "에너지 쪽은 LNG 분야를 큰 사업분야로 정했다"고 언급했다.

권 회장은 "정부 시책에 맞춰서 신재생 에너지 쪽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소재 부문은 포스코의 고유 능력을 활용하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새로운 분야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업계도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상대국의 수입규제 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품목과 대상국가를 다변화해 전략적 해외진출도 모색해달라”고 강조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통상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산 제품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에 정부와 함께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공정한 룰이 준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